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中, 핫머니 규모가 외환보유액 넘어서

최종수정 2008.06.27 06:52 기사입력 2008.06.27 06:52

댓글쓰기

중국으로 유입된 단기성 해외 투기자금 '핫머니' 규모가 1조7500억달러에 달해 외환보유액을 초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화통신은 25일(현지시간) 중국 각 경제기관마다 추정하는 핫머니 규모가 날로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핫머니는 그 개념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추정하느냐, 그 유입시기를 언제부터 산출하냐에 따라 규모의 차이가 생기지만 핫머니 유입 규모가 외환보유액을 초과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정치경제연구소의 장밍(張明) 박사는 사회과학원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으로 유입된 핫머니 규모는 1조7500억달러로 지난 3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1조6822억달러의 104% 규모라고 밝혔다.

장 박사는 유입된 핫머니 액수를 산출할때 일반적으로 2005년 이후 유입된 액수를 계산하는 것과는 달리 핫머니가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2003년부터 계산했다. 또한 유입된 핫머니가 시장에서 얻게 되는 투자 이익금을 함께 계산했다.

중국으로 유입된 핫머니는 미국과 중국의 금리차를 노린 투기자금, 위안화 절상 가속화에 의한 환차익을 노린 투기자금 등이 있다. 6월 들어서만 위안화 절상폭이 1%를 넘어섰고 올해 들어 6.36%나 절상됐다.

이 속도대로라면 시중 상업은행에 유입된 핫머니가 위안화절상으로 가만히 앉아서 버는 수익금은 연 12% 가량이 된다.

핫머니가 중국경제에 가져오는 위험성은 엄청나다. 리타오쿠이(李稻葵) 칭화(淸華)대학 경제관리학원 금융학과 주임은 최근에 열린 '중국거시경제포럼'에서 "핫머니가 자산 거품과 물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핫머니가 대거 빠져나가 자금의 역류로 인한 뒷통수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도 중국의 핫머니 유입에 대해 경계의 시각을 밝히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로서는 핫머니 유입은 최대 골칫거리"라며 "대부분 위안화 강세에 따른 외환시장 유입자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허재환 이코노미스트도 "핫머니의 경우 주식시장이 침체돼 잘 흘러들어가지 않고 있다"며 "여러가지 규제가 많은 부동산 시장으로도 원활히 흡수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