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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아나, 홈피 통해 사과 "오해 소지 발언, 죄송"

최종수정 2008.06.27 06:13 기사입력 2008.06.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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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 황정민 KBS아나운서가 26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KBS2 FM '황정민의 FM대행진'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황아나운서는 26일 오후 '황정민의 FM대행진' 홈페이지'의 '알려드립니다'코너에 올린 사과문에서 "평소 촛불 집회가 비폭력 평화 집회라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경찰이 참여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소화기분말을 쏘아대는 상황에서도 '비폭력'을 외치는 시민들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새로운 시위 문화이고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고 느꼈습니다"라고 말한 황 아나운서는 "그런데 어제 집회를 보면서 너무 걱정스러웠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경찰의 대응이 강하면 강할수록 비폭력과 평화로 맞서야 촛불의 진정한 의미가 더 크게 살아날텐데, 저러다가 경찰이든 시민이든 다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안되는데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부상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과 걱정으로 방송을 했는데,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생방송에서 '시위대의 과격해진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말을 했습니다"라며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잘 설명하지 못하고 실망스럽다는 용어를 사용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덧붙여 "죄송한 마음에 뭐라 더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제 본의는 어제 집회의 양상이 안타깝고 걱정스러워 드린 말씀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며, 정부가 고시를 생각보다 빨리 게재한 일과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도 문제 있음을 지적했다는 점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6일 황 아나운서는 오프닝 멘트로 "경찰의 물대포야 뭐 기대한게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위대의 과격해진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새로운 시위문화다 뭐다 보도했던 외신들, 이제 다시 '그럼 그렇지'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방송후 네티즌들은 황 아나운서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프로그램 게시판에 항의의 글을 남기기 시작했고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황 아나운서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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