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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vs 버냉키, 엇갈린 미국경제 전망

최종수정 2008.06.27 06:44 기사입력 2008.06.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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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번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각각 엇갈린 경제전망을 내놓았다.

워런 버핏은 25일 <블룸버그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고물가·저성장을 특징으로 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탕부터 제트기 대여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는 그는 “물가는 더 뛰고, 경제성장 정체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720억 달러 규모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수장인 그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경제가 언제 회복될지 확실치 않다”며 “다만 내일, 다음달 혹은 내년에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단기간에 경기가 회복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이로 인한 위험이 계속 증가해왔다”면서도 “올 말이나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에너지 가격의 지속된 상승, 일부 원자재와 높아진 인플레이션 예상지표를 살펴봤을 때,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게 남아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위원회는 경제성장과 관련해서도 “통화 긴축과 위축된 주택시장, 에너지가격의 상승은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경제성장을 짓누를 수 있다”는 단서를 빼놓지 않았다.

한편 최근 미 주택가격은 2006년 정점을 찍은 이후 약 18%포인트 하락한 반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10년 평균치(2.7%)를 크게 웃도는 4.2%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5.5%까지 치솟았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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