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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코스닥 불성실공시 부쩍 늘어

최종수정 2008.06.27 10:55 기사입력 2008.06.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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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8% 늘어난 64건..제재수준 낮아 재발우려

올 들어 코스닥기업들의 불성실공시가 부쩍 늘고 있지만 정작 별다른 제재가 없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 불성실공시지정건수는 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38건에 비해 68.4%나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불성실공시지정건수인 18건보다도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수치다.
 
이 중 불성실공시지정기업 수는 55개사로 실제로 지정된 기업에 의한 반복적인 불성실공시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SOFT(쓰리소프트)와 LJL에너지(옛 마스타테크론)는 올해 벌써 3번이나 지정돼 불성실공시 다관왕을 차지했으며, 쏠라엔텍 케이에스피를 비롯해 상장 폐지된 한통데이타와 유씨아이콜스 등은 2건을 기록했다.
 
3SOFT는 이달 들어 대표이사 변경 지연공시와 유상증자 결정취소로 두 번이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가 공시된 상태다. 공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지정되면 올해 불성실공시지정의 발생건수는 5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2번 이상 지정된 기업들은 대부분 올해 1ㆍ4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1년 동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횟수(점수)가 1.5회(점)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도 17개 종목이나 됐다.
 
불성실공시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 중 한 가지는 불성실공시에 대한 제재 조치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불공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지정 다음날 하루 거래정지가 되며 지정점수가 1.5점을 넘으면 1년 동안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뿐 수차례 지정되더라도 추가되는 불이익은 없는 상황이다.
 
과거 2년 동안 불성실공시 3점일 경우 상장 폐지되는 이른바 '삼진아웃' 제도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지난 2005년 말 폐지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것만으로 신뢰성 등 타격이 크므로 현 제재수준이 미흡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다만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불성실공시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기존 폐지됐던 삼진아웃제도를 개선한 방향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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