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이범수 남규리 윤정희 김범 등 공포스릴러 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의 주연들이 영화 제작비에 써 달라며 개런티를 자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중 선생님으로 출연한 이범수의 영화 개런티는 평균 3억 원 이상. 최근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와 '온에어'의 성공으로 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기존의 개런티에 10% 수준인 3500만원을 받았다.
최근 한국 영화의 불황을 감안해 스스로 출연료를 자진 삭감한 것. 그 외 남규리, 김범, 윤정희도 이에 동참했기 때문에 주연진 네 명의 출연료가 총 1억원을 넘지 않는 수준이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 예정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비해 전체 제작비 규모가 작은 만큼, 배우 출연료를 줄여 그만큼 제작비에 더 투자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사용해 달라는 것이 배우들의 당부다.
이에 제작사는 "출연료 부담이 줄어든 만큼 CG와 특수 효과 등에 투자를 대폭 강화해 완성도 높은 영상을 제작했다"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호러스릴러 영화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死:피의 중간고사'는 이범수 외에도 그룹 씨야 출신의 남규리, '거침없이 하이킥', '에덴의 동쪽'의 김범, '하늘이시여', '행복한 여자'의 윤정희 등이 합세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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