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부시 방한 왜 무산됐나?

최종수정 2008.06.25 09:38 기사입력 2008.06.25 09:33

댓글쓰기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7월중 방한이 무산되고 8월중 한국 답방도 확실치 않아지면서 왜 한국땅을 밟지 않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미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초 일본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때 이명박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내달 5~9일 G-8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할 때 이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며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 전에 한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결국 옵서버 자격으로 G8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한국이 아닌 일본땅에서 이뤄지게 됐다.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한미 양국은 오는 7월께 부시 대통령이 답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부시 대통령이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 참석 때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아왔다.

그러나 부시의 방한 일정이 미뤄진 것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국내에 반미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이 될 가능성이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다는게 부시의 말하지 못할 속사정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재임기간 중 마지막이 될 이번 방한의 일정을 수정하는 게 현명하다는 판단, 이왕이면 전세계가 축제분위기에 고조됐을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전후한 8월을 방한시점으로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워싱턴 포스트(WP)는 "한국 정부가 부시 대통령에게 대규모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서울을 피해 제주도에서 대통령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며"그러나 백악관측은 이 같은 생각에 부정적임을 밝혔고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페리노 대변인도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역시 지난 23일 "올여름에 부시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해 8월 방한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 역시도 확실치 않다. 이에대해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부시 정부가 마지막이 될 한국 방문이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8월 이후 한국내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