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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M 美쇠고기 내장, 검역 어떻게 하나

최종수정 2008.07.22 15:48 기사입력 2008.06.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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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논란...美와 미합의 통상마찰 가능성도

정부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될 수 있는 혀, 내장 등에 대해 로트별로 모두 해동, 조직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만약 SRM물질이 발견될 경우 연속 5회 강화검사를 실시하고, 2회이상 검출시 해당 작업장의 작업을 중단키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검사 방법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과 협의도 되지 않아 통상마찰 가능성까지 일고 있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한 미국산 쇠고기 검역, 검사 지침에 따르면 혀, 내장(소장) 등 SRM이 포함될 수 있는 부위에 대해 매 로트(1회에 생산되는 특정수의 제품단위)별로 해동검사와 조직검사를 실시한다.

내장의 경우 30cm간격으로 5개의 샘플 조직을 채취, 이중 4개이상에서 '파이어스패치'라는 림프소절이 확인되면 미국 가공 과정에서 회장원위부가 완벽히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해당 박스를 전량 반송키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 작업장들은 도축, 가공 과정에서 약 50cm인 회장원위부가 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약 2m의 소장을 자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검역, 검사 방법은 우리측이 제시한 안으로 미국과 협의된 사항이 아닌 만큼 미국과의 기술협의에 따라 통상마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성환 한국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은 "이같은 해동, 조직검사를 실시할 경우 신뢰성이 95%이상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이같은 검사가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게 없어 미국이 조금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미국과의 협의가 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측에서 많은 실험 데이터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협의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파이어스패치가 회장원위부에서만 확인되는 게 아니라 소장 전체에 분포된 만큼 검사방법의 실효성에 문제가 있으며, 30cm간격으로 검사하기 위한 인력과 장비도 마땅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내장의 경우 유럽에서는 수입이 아예 금지됐지만 일본은 개봉검사만으로 수입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조직검사 외에 미생물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한 물량을 반송조치키로 했지만, 분쇄육, 가공육이 아닌 내장 등에 대한 미생물 검사는 강제성이 없어 적발되더라도 반송조치를 못 하게 돼 있다.

또 30개월령 미만을 증명하는 한국OSA가 없을 경우에도 반송조치 외에 우리측이 취할 수 있는 제재방안이 없어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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