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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켈로부대원 장근주씨 국적부여 검토

최종수정 2008.06.24 15:57 기사입력 2008.06.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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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4일 중국에서 생존이 최초로 확인된 '켈로(KLO)부대원' 장근주(77)씨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7일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시를 방문, 장씨를 면담한 결과 그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싶어했고 이를 위해 법무부 등 관계부처들이 주변 정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중국 정부에서 발급한 외국인거류증을 가지고 있을 뿐 무국적 상태다.

이 관계자는 "장씨가 켈로부대에 입대할 당시의 국적은 북한이였으며 한국 국적을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국제회복이 아닌 국적 취득 혹은 부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방무에 장씨와 관련된 자료가 남아있지 않지만 중국 재판과정에서의 진술 등 여러 정황들을 고려했을 때 켈로부대원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 미국측에 협조 요청 등 진위 여부를 더 조사할 것"이라면서 신중함을 드러냈다.

장씨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바라는 이유에 대해선 확실히 밝혀진바 없으나 한국에 동생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접촉이 계속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장씨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참전용사로 인정돼 국가유공자 자격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부대에 입대해 남측을 위해 싸운 것으로 추정됨에따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그를 도와주려고 하는 면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장씨는 5년 전 신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상태에 있어 한국 방문이 여의치 않은 상태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장씨는 1951년 7월 미 극동군사령부 예하 켈로(KLO)부대 중 하나였던 호염(湖鹽)부대에 입대해 활동하다 그해 9월 동료 공작원 5명과 함께 첩보를 수집하던 중 중국 경비정과 어선에 발각돼 생포됐다. 이후 14년간 복역한 뒤 65년부터 석방된 후 중국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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