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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학총장, '유령 대학'으로 12억원 챙겨

최종수정 2008.06.24 15:57 기사입력 2008.06.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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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학총장이 해외에 유령 의과대를 세워 유학을 알선하고 12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2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외국 의과대학에 보내주겠다고 학생과 학부모를 속인 혐의로 지방대 총장 이모(66)씨를 구속하고 대학관계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대학 사무실에서 카리브해 연안 영국령 몬세라트(Montserrat)에 무인가 대학인 '캐슬대학'의대 유학설명회를 열고 40여명으로부터 4억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04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캐슬 사이버 대학'을 운영하면서 수업비 명목으로 87명으로부터 1억1000만원을 받았으며, 이 학생들에게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A대학 대학원에 진학하게 해주고 등록금과 수업료 명목으로 5억8000만원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가 자녀들과 몬세라트에 위치한 2층 건물에 책상 20여개가 놓인 강의실 1개를 갖춰놓고 마치 인가를 받은 대학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영국 정부로부터 인가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령학교를 소개한 장본인들이 대학총장, 교수들이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쉽게 속아 큰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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