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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 자살..영종 하늘도시 협상 중단

최종수정 2008.06.25 06:44 기사입력 2008.06.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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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한달째 중단된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건설사와 건설노조간 협상이 영종지회 소속 노동자 자살사고로 중단됐다.

경찰과 건설노조, 토지공사, 시공사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께 건설노조 인천건설기계지부 영종지회 소속 조합원 김모(48)씨가 고유가에 따른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했다.

김씨는 평택시 오성면 궁안교 밑 공터에서 15톤 덤프트럭 적재함에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건설노조 인천건설기계지부 영종지회 노조원으로 유서에 "X같은 세상, 먼저 간다"는 글을 남겼으며, 덤프트럭 주변에서는 막걸리병과 소주병 등이 발견됐다.

김씨는 인천지역 건설기계회사 소속 덤프트럭 운전자로, 인천 영종하늘도시 기반시설인 도로공사현장에서 근무를 하다가 공사가 한달째 중지되자 평택지역 공사현장으로 이전해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거의 협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던 영종하늘도시 시공사와 건설노조간 협상이 중단됐다.

영종하늘도시는 한국토지공사가 발주처로 현재 1공구는 (주)한양, 2~3공구는 GS건설, 4공구 동양고속건설이 각각 시공을 맡아 현재 부지조성공사(토공사)를 한 창 진행중이다.

이곳은 운송료 인상, 표준계약서 도입 등을 놓고 지난 5월23일부터 건설노조가 차량운행을 거부, 한 달이 넘게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어제까지 8차 협상을 통해 경유를 직접지급하고 운반비를 재산정 하기로 최종 결정, 이에 대한 합의만 남겨둔 상태에서 조합원 자살사고가 발생해 현재 협상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종지회 소속 건설노조는 발주처인 토지공사와 원청업체인 시공사에 운송비 인상, 다단계 철폐, 하청업체 덤프 노동자 직접 고용, 어음제도 철폐, 과적 여구 금지 등을 요구하면서 한달째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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