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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美식탁서 '오리엔탈 푸드 1위' 넘본다

최종수정 2008.07.02 09:31 기사입력 2008.06.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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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업체 애니천·옴니 인수.. 美시장 진출장벽 뛰어 넘어
첨가물 없는 자연식품 인기.. 브랜드 파워 높이기 구슬땀

[2008 기업들이 뛴다] 미국을 가다④


아침에 뚜레쥬르 매장에서 막 구운 빵을 사들고 회사로 출근한다. 퇴근 길에는 대형마트를 들러 '옴니'에서 만든 만두와 '애니천'에서 만든 소스, 면 냉동식품들을 사들고 집에서 저녁을 준비한다.

미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화 습관이다.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지 3년 이상이 된 CJ가 한일들은 물론 미구 주류 속 음식문화에 한국인의 맛을 전파시키고 있다.

CJ는 식품산업은 곧 내수산업이라는 고정관점을 깨고 2005년 미국현지업체인 내츄럴 푸드업체 '애니천'을 인수한 이후 2006년에는 냉동식품업체 '옴니'를 인수했다.

특히 CJ가 옴니를 인수하게 된데는 육가공 사업을 영위하기 위함이었다.

미국에서는 육가공 식품을 수입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미국에 진출한 국내 식품업체의 대부분은 육가공 관련된 제품을 생산해 내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CJ는 아시안푸드로 적합한 만두라는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USDA 인증을 받은 옴니사를 인수,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벽을 허물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옴니사는 만두와 면류를 집중적으로 생산해 내고 있다.

불량품 제로(0%)를 위해 감별 시스템을 가동, 최종 단계에서는 육안으로 마지막 점검을 한다.

1985년 설립된 옴니사는 자체 브랜드 'Ohana'를 갖고 있으며, 미국 서부지역을 거점으로 만두, 면류, 냉동밥, 육가공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20개 업체로부터 OEM을 받아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인들이 집중돼 있는 마트나 미국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미국 최대 유기농식품 유통업체 홀푸드마켓에 가면 '애니천' 제품이 한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애니천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자연 식품'(Natural Food) 시장에서 아시아인들의 입맛에 맞는 면과 소스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유기농 매장에서 특히 인기다.
한국계 미국인 애니천은 1992년 세운 회사로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1년부터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도 현재 미국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자연식품 및 아시안 푸드 시장에서 1, 2위 정도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서 전국 유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현지 가공식품 회사로는 처음으로 생분해성 용기를 사용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CJ의 욕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향후 기존 애니천과 옴니보다 더 큰 규모의 업체를 인수해 미국 내에서 아시안푸드 1위 업체가 된다는 것.

김형균 CJ 미국법인 마케팅 팀장은 "애니천 인수가 미국 내 식품사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면 향후 미국 시장에서 더 파급효과가 있는 큰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며 "미국 내에서 아시안푸드로써 1위의 자리로 올라서는 것이 CJ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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