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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경제 긴급진단] 中 '긴축모드'에 증시 전망 암울

최종수정 2008.06.24 11:44 기사입력 2008.06.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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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3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가 2.52% 하락한 2760.42에 마감되면서 올해들어 반토막이 났다.
 
요동치는 증시를 잠재우기 위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나서 신주발행 속도를 조절하고 정부가 유가ㆍ원자재 급등으로 실적악화 우려가 큰 정유ㆍ전력업체를 보조하고 있지만 추락하는 중국증시는 정부의 '긴축정책'에 발목이 묶여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되풀이해서 강조하고 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20일 석유 가격 인상 조치에 따라 물가 상승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 보다 강력한 물가억제 정책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위안화 가치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마저 불거지고 있다.
 
베이징대학 중국경제연구센터의 경제학자 시지안화이는 "통화정책에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절상 같은 가격 정책을 써야 한다"며 "지급준비율 인상 정책은 더 이상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초상은행 주가는 3.61% 하락하고 상하이푸둥개발은행, 공상은행은 각각 1.52%, 1.74% 떨어졌다. 민생은행과 화샤은행은 1%대 낙폭을 보였다.
 
23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ㆍ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8676위안으로 2005년 달러페그제(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위안화 가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위안화는 달러에 비해 6.3% 절상돼 6개월만에 지난해 절상폭인 7%에 근접했다. 상하이 소재 중국은행의 차오리에 외환트레이더는 "인민은행이 수입 물가 억제 차원에서 위안화 절상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증시가 계속 추락하자 증감위의 상푸린 주석은 웹 사이트에서 증시 안정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주 발행 속도를 조절해 증시의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추고 증시 안정을 위협하는 각종 루머 확산 행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증감위의 이런 노력이 이미 하락세로 돌아선 중국 증시에 아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부정적 견해도 만만치 않다. 베이징 소재 중신증권의 청웨이칭 전략가는 "증감위가 시장 안정화에 애써도 증시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중국 증시가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에 많이 영향 받고 있다"며 "증감위의 활동이 증시안정에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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