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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주 우등생 복귀할까

최종수정 2008.06.24 11:03 기사입력 2008.06.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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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정책 최고 수혜주로 꼽히며 증시 자금을 대거 빨아들였던 교육주들의 행보에 '노란불'이 켜졌다.

교육업에 새롭게 발을 들여놓는 상장사들이 늘어나면서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IPO(기업공개)를 추진중인 교육 기업의 공모 실적도 예상외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고평가 논란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메가스터디가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에서 3위로 내려 앉았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단 하루를 빼고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주가 하락률은 -14.9%.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하락률은 3.24%에 불과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랠리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는 지난 12일부터 돌연 '팔자세'로 돌아선 외국인 때문.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30만원이 넘으면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었는데 일부 현실화 된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 전반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측은 이에 따라 대규모 해외IR(기업설명회)를 통해 외국인의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4∼25일 홍콩 콘라드 호텔과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리는 씨티 아시아 에듀케이션 데이 2008에 참가해 해외기관투자자를 상대로 1대1 미팅이나 그룹 미팅을 통해 주요 경영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교육주들의 증시 신규 입성으로 고평가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혜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유와상징 한솔교육 등 신규 교육업체가 IPO를 추진하면서 시장에서는 기업가치에 비해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다소 고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실적이 나쁘지 않은데다 펀더멘털도 양호하다"며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것 외에는 주가가 하락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교육 대장주인 메가스터디의 주가 부진 여파는 IPO 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모를 진행한 코스피시장 상장 예정 교육관련 업체인 비유와상징의 최종 경쟁률은 0.67대 1에 그쳤다.

같은 시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청약에 나선 이스트소프트와 서울옥션의 최종 경쟁률이 각각 298.48 대 1과 3.09 대 1로 집계된 것과는 대조된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미달을 우려해 공모가를 애초 희망가(3만6000~4만원) 보다 낮은 3만3000원으로 결정했던 터라 이번 미달 사태의 충격은 더욱 크다.

주관사인 현대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 분위기를 감안해 공모가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청약률이 부진했다"며 "최근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 교육주가 늘어나면서 경쟁심화 우려가 부각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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