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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IT株 왜 파나.."단순한 차익실현일 뿐"

최종수정 2008.06.24 10:38 기사입력 2008.06.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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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우리시장을 이끌어왔던 IT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심상치않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도공세를 펼쳤던 6월 2일부터 20일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IT주가 대거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6433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순매도 1위 종목으로 기록됐고,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도 각각 2692억원, 268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50%, 3.52% 하락했고, 특히 LG전자의 경우 매도 상위창구 1~4위가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포함되는 등 외인의 매도세가 여전히 지속됐다.
 
IT주가 그간 우리 장세를 반등세로 이끌어왔던 주역인 만큼 최근 외인의 심상치 않은 IT주 매도 기류에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인의 IT업종 매도는 단순한 차익실현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다"며 "올 초반 IT주를 대거 매수해 수익을 올린 외인들이 단순히 차익실현에 나섰을 뿐 IT업종 자체에 악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베트남 IMF설 등 신흥시장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이 신흥시장의 비중을 전반적으로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주식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신흥시장 리스크가 낮아지게 되면 추가적인 매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상해지수나 다우지수의 폭락에 비하면 우리 증시는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셈이어서 그리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오히려 이머징 마켓이나 유럽의 인피니온 등 타 국가에서 IT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해본다면 국내 IT주는 경쟁력이 있는 만큼 회복세를 기대할 만 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선제적 대응을 놓쳤다면 현 시점에서 추격매도할 것이 아니라 보유하거나 추가 매수해 수익을 노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지만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상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외인의 입장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며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30% 이하로 급격히 떨어진다면 이는 단순한 차익실현 이상이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매도세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7~8월 이후에 있을 2분기 실적발표, 미국의 경기지표, 중국의 올림픽 이후 경기상황 등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는 시점이어서 변수들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후 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IT주를 중심으로 반등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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