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4일 "총 460억7600만원을 투자해 파나마 현지 출자법인 'DK Maritime S.A'의 주식 44만85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보유지분을 50%(74만7500주)까지 늘리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출자는 현지 선박운영법인에 유조선 운영 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 개념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월에 440억원을 투자해 파나마에 설립한 선박 운영회사에 추가로 자금을 투자해 유조선을 발주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파나마 법인 'DK Maritime S.A'는 컨테이너와 유조선 등을 발주해 운영하는 선박운영회사다. 지금은 발족단계로 유조선 운영 계획만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컨테이너선은 물론 쇄빙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운영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파나마는 조세제도가 국내와 달라 국내에 선적을 두는 것에 비해 세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최근 세계 선박 운영업체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