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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신문용지업체 10년만에 철수

최종수정 2008.06.24 09:25 기사입력 2008.06.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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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스케스코그, 모건스탠리·신한 사모펀드에 매각

국내 신문용지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던 노르웨이계 한국노스케스코그가 한국 진출 10년만에 국내외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신문시장의 위축과 목재, 펄프가격 인상으로 인한 경영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관련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노스케스코그 노르웨이 본사는 23일 한국노스케스코그의 전주공장과 청원공장 두 곳을 모건스탠리사모펀드와 신한사모펀드 컨소시엄에 지분 100%, 43억크로네(8억35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한화로 총 인수금액은 8500억원이며, 부채 승계 후 실제 현금 지급액은 6430억원이다. 매각 작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승인과 노스케스코그 채권자의 동의 등을 거쳐 늦어도 오는 8월 초에는 완료될 전망이다.

노스케스코그의 크리스티안 리닝 퇴네센 CEO는 "신문용지업계의 불황과 글로벌 본사 차원의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결정"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본사 부채의 25%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스케스코그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한솔제지의 전주공장을 1조원에 인수했으며 청원공장은 옛 신호제지(현 이엔페이퍼)로부터 인수했다.

두 공장의 연간생산능력은 101만5000톤.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5%로 1위. 대한제지(20.6%), 페이퍼코리아(18.6%), 보워터코리아(13.5%) 등 4곳이 전체 신문용지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청원공장은 현재까지 정상 가동 중이다. 매각 후에도 수출업무 등은 노스케스코그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맡는다.

한국노스케스코그의 매각으로 현재 주관사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보워터코리아의 매각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워터코리아는 지난 1998년 미국 보워터사가가 한라펄프제지의 영업과 자산부채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

제지업계 관계자는 "방송과 케이블,인터넷 등의 성장으로 인해 전 세계 신문시장이 정체 또는 하락하고 펄프, 유가, 물류비가 급등하며 신문용지업계의 채산성 악화가 공장 폐쇄나 감산, 매각 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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