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코스닥 줄소송.. 멍드는 투자자

최종수정 2008.06.24 14:12 기사입력 2008.06.24 14:12

댓글쓰기

상반기 160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은 부쩍 늘어난 법적 분쟁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소송의 대부분은 경영권 다툼 등에 관계된 것이 많아 투자에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소송 등의 제기 신청'에 관한 공시는 총 160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공시건수 109건에 비해 46.8%나 급증한 수치다.
 
코스닥 기업 중 올해 가장 많은 소송이 제기된 곳은 웹젠으로 총 9건의 소송을 기록했다. 웹젠에게 9건의 소송을 건 주체는 지난해 말부터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을 시도했던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는 웹젠에 대해 M&A를 목적으로 웹젠의 경영상 결정 등에 시시콜콜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네오웨이브 또한 에스덤메딕스 등으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으며 올 들어 6건의 소송이 제기됐다.

그동안 제이엠피 이노비츠아이앤씨 등으로부터 M&A에 시달리다보니 지난해에만 제기된 소송건수는 11건으로 집계됐다.
 
소송 내용도 대부분 회계장부 열람등 가처분 신청 등으로 역시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것이다.
 
3SOFT(쓰리소프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3SOFT와 경영권 분쟁 중인 디지털시큐 등은 주주총회금지등의 가처분신청을 하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덕분에 올 들어 3SOFT에 제기된 소송건수만 8건을 기록했다.
 
소송이 많이 제기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성적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그만큼 경영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웹젠은 지난 1분기 37억6807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네오웨이브와 3SOFT도 각각 22억7100만원과 13억697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한 코스닥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으로 비롯된 대부분 소송에서 승소했다"면서 "승소를 해도 다른 소송이 끊임없이 다시 제기돼 회사 경영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경영권 다툼이나 최대주주의 횡령배임 등에 따른 소송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상의 투명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불협화음으로 인한 피해는 투자자들이 떠안게 돼 투자에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