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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중요한 척도 'CSR'

최종수정 2008.06.27 20:04 기사입력 2008.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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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CSR:기업과 사회는 하나다]

기업의 CSR활동은 주가 관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기업이나 경영진이 위험에 처했을 때 CSR이 '완충제'와 같은 역할을 하며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CSR은 중요한 투자의 척도로 작용한다. 변동성에 대한 선호도는 투자자마다 다르겠지만 주가가 대폭락하는 사태만큼은 누구나 피하고 싶기 때문.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잘 수행하고 있다면 그렇지 않아서 빚어질 수 있는 참혹한 주가 대폭락의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사우스웨스턴 루이지애나대학교가 펴낸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를 드러내는 보고서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윤리적인 기업 행위가 공개됐을 때 그 기업의 주가는 최소 6개월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국내에서도 성장 중인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사회책임투자)가 이를 고려하는 대표적 투자 유형이다. SRI는 1920년대 서구 교회를 중심으로 도박이나 술, 담배 등 이른바 '죄악주식(Sin Stock)'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캠페인을 기원을 둔다.

90년대까지만 해도 기업이 CSR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금을 만드는 차원에서 SRI펀드가 조성됐지만 2000년 이후부터는 투자방식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투자 방법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의 측면, 즉 ESG기준에서 우수한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투자를 고려, 리스크(risk)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식이다. 투자규모는 미국내에서만 전체 운용시장의 11%인 2조달러로 추정되며 전세계 SRI규모는 6조달러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2001년 삼성투신운용이 '삼성ECO혼합주식펀드'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양적, 질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지배구조펀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자금규모상 가장 많은 형태의 헤지펀드가 이미 이 지배구조펀드다.

신한은행은 작년 국내 최초로 해외주식투자 SRI를 판매했고 최근에는 종교와 관련된 SRI펀드도 등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운용사로 하는 이 펀드는 기독교 원리에 부합하는 상품을 만들거나 사회 공헌도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용된다.

SRI펀드는 성과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이상 1개월 이상 운용중인 에너지섹터, 에코섹터 등 SRI관련 펀드의 성과가 최근 3개월간 10%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변동장이 도래한 최근 1개월 기준으로도 평균 3%대의 수익을 연출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 투자받고자 하는 기업에게 CSR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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