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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경제 긴급진단] 印 두자릿수 물가 '성장 걸림돌'

최종수정 2008.06.24 11:44 기사입력 2008.06.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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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물가상승률이 두 자리수로 뛰어오르면서 인도 경기 신호등이 황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된 6월 첫째 주 도매물가상승률은 11.05%를 기록했다. 5월 마지막 주에 비해 무려 2.30%포인트가 급등했으며 1995년 이래 최대치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79%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의 인도 물가상승률은 3.83%에 불과했다. 그만큼 올해 인도의 물가 상승은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인도 경제성장의 복병으로 지목되던 물가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인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200억달러 가량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은 올해 들어 50억달러 가량 빠져나갔다. 신용평가업체 피치는 3·4분기에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 스탠리는 전날 올해 인도 증시 센섹스 지수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올해 센섹스 지수 목표치를 1만3224로 제시했다. 모건 스탠리는 최악의 경우, 센섹스 지수 1만선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23일까지 인도 증시 센섹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나타내며 1만4308.99까지 주저앉았다. 지난 1월10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2만1206.77에서 32.5%나 빠진 것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인도 중앙은행이 곧 고강도 긴축 정책을 취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RBI는 지난 11일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6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높여놨다. 섣부른 금리 인상은 대출 금리 인상을 불러와 기업 투자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9.6%를 달성하며, 10% 진입을 눈앞에 뒀던 경제성장률은 지난 회계연도에 8.7%로 뚝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물가 때문에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이 6~6.5%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성장도 달성해야 하는 RBI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인도 센섹스지수 추이 <출처 : 야후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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