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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권한 축소될 듯..콕스 위원장에 대한 비판 거세

최종수정 2008.06.24 07:41 기사입력 2008.06.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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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식시장 감독을 강화하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사실상 감독 절차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콕스 SEC 위원장은 지난 3월 미국에서 5번째로 큰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가 파산할 당시 감독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베어스턴스 처리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에서는 금융 감독기구인 SEC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콕스 위원장도 권한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베어스턴스 위기 당시 SEC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해 결국 감독 기구 재편 문제로까지 비화했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는 FRB와 SEC의 감독 업무를 조정 중이다. 이로써 FRB의 금융기관 감독 권한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SEC의 권한 축소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콕스 위원장의 전임자들은 블랙 먼데이나, 주택대부조합 위기, 9ㆍ11 테러 같은 위기의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며 최근 그의 역할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3월 FRB와 뉴욕 연방은행이 파산 위기에 놓인 베어스턴스의 인수자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과정에서 콕스 위원장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벤 버냉키 FRB 의장,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새벽 5시에 전화회의를 통해 베어스턴스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콕스 위원장은 사무실에 출근한 뒤 전화로 참여했다. 당시 콕스 위원장은 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PCAOB) 마크 올슨 위원장의 65회 생일 파티에 참석 중이었다.

콕스 위원장은 결국 베어스턴스를 JP 모건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16일 전화회의에도 불참해 결국 감독 권한 행사에서 배제되고 말았다.

이런 콕스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가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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