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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청장 허용석)은 24일 서울세관에서 아시아나항공(사장 강주안)과 최첨단 전자태그(RFID)기술을 수입항공 화물 업무에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수입화물 통관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5개의 민간업체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Test-bed에 RFID를 도입해 세관 및 화물터미널 운영사에 물품(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전송함으로써 별도의 화물 반출입 신고나 확인절차 없이 현장에서 화물이 즉시 반출입될 수 있도록 업무처리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법규 및 제도를 정비해 현행 10개의 세관신고업무를 4개 업무로 단축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현행 46단계의 항공화물 조업절차를 31단계로 축소해 항공수입화물의 처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개선된 항공수입화물 통관체제는 수 미터 거리에서 기존 물류 흐름의 방해 없이 항공화물에 부착된 태그의 무선인식을 담보하는 RFID를 통해 기술적으로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조용하고 부드러우며 매끄러운 5S(Silent, Soft, Simplified& seamless& Saving) 통관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RFID의 기술적 한계 및 경제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내년부터 항공화물에의 전면적인 RFID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인 사업 타당성 검토 및 이의 지속적인 추진을 기반으로 2012년까지 해상 화물에의 RFID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RFID의 도입을 통해 관세행정과 접점에 있는 민간 물류 및 유통분야로의 RFID 확산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향후 민간 분야의 RFID 적용을 위한 기본 인프라 및 촉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