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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 명품.. 정통 VS 신진 대결

최종수정 2008.06.23 14:54 기사입력 2008.06.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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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명품족은 롯데로, 신세대 명품 매니아는 신세계로.'

백화점 명품관들의 '차별화 전략'이 눈에 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입점시킨 명품 브랜드를 살펴보면 각 명품관들이 구사하고 있는 이 차별화 전략이 한 눈에 파악된다.

2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 에비뉴엘과 신세계 명품관은 올들어 각각 3개의 명품을 들여왔다.

150여개 명품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 에비뉴엘은 랄프로렌 블랙, 파우제, 레오나드 등 총 3개 명품을 입점 시켰다.

이 가운데 파우제는 에비뉴엘이 지난 3월에 만든 멀티 브랜드 명품숍. 현재 트루릴리전, 락 리퍼블릭, 제임스 진 등 청바지, 티셔츠, 면 소재의 빈티지 캐주얼 제품이 주종을 이룬다.

레오나드는 90년대부터 디올, 에르메스 등에 뒤처지지 않는 화려함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여성복이다. 대부분 플라워프린트 무늬로 50~6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고가 명품이다.

이밖에 에비뉴엘은 지난해에 드비어스, 로로피아나, 멀버리, CK컬렉션, 커스텀내셔널 등 8개 명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신진 디자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는 커스텀내셔널 정도다.

에비뉴엘 관계자는 "가을ㆍ겨울 시즌을 맞아 더욱 고급스럽고 우아한 정통 여성 명품 중심으로 에비뉴엘 분위기를 낼 것"이라며 에비뉴엘이 정통 명품 분위기를 고수할 것임을 밝혔다.

신세계 명품관은 최근 에비뉴엘의 정석적인 이미지와 대조적으로 신흥 명품과 신진 디자이너 제품을 대거 들여와 트렌디한 느낌을 강조했다.

252개 명품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세계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명품은 주카, 꼼데가르쏭, 씨바에끌로에 등 3가지 브랜드.

주카와 꼼데가르쏭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일본 명품 패션이다. 주카는 유럽적인 색채에 일본 특유의 절제미가 돋보이는 명품이다. 꼼데가르쏭은 일본의 대표 디자이너 가와쿠보 레이가 이끄는 전위예술적인 냄새가 많이 풍기는 브랜드로 신세계에만 들어와 있다. 씨바에끌로에 역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흥명품이다.

이들 명품에서 보듯 신세계는 매니아층을 겨냥한 디자인 브랜드로 젊은 명품족들을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 명품관에서 자주 쇼핑을 즐긴다는 디자이너 오 모씨(36)는 "신세계 명품관에는 핫 트렌드 제품이 많아 디자인 흐름을 읽기 위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 에비뉴엘은 1200억원, 신세계는 1080억원의 명품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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