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국민은행, 최고엘리트 양성소.. 경쟁은행도 탐낸다

최종수정 2008.06.25 06:21 기사입력 2008.06.24 10:32

댓글쓰기

"노하우와 전략을 배워라".. 영역넘어 스카우트 1순위

[신금융인맥] 금융계 주름잡는 국민은행

금융계에서는 국민은행 출신이라고 하면 몸값이 치솟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

'국민 출신=최고 인재'란 등식이 성립하는 셈. 그만큼 국내 금융계를 주도하고 있는 국민은행 출신들이 많다는 의미다. 금융 영역을 뛰어 넘어 국회의원, 금융감독원, 금융통화위원, 증권 영역을 넘나드는 인사들도 셀 수 없이 많다.

당장 국민은행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현재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정원 은행장과 국민은행이란 브랜드를 키운 김정태 전 행장 말고도 전방위에 퍼져 있다.

그만큼 국민은행은 그 동안 국내 금융계를 움직이는 핵심 인물들을 대거 배출해 냈다.

국민은행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강한 결속력과 특유의 엘리트 문화 덕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고급 인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경쟁하고 최고의 엘리트만이 살아남을 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이 바로 국민은행의 강점이다.


◇경쟁은행 주요 요직으로 속속 배치=국민은행 출신 중 특이한 것은 경쟁은행의 주요 핵심 보직으로 많이 이동해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국민은행 인재들을 스카웃해 노하우와 전략 등을 전수받으려는 은행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성규 현 하나은행 부행장은 서울은행을 거쳐 국민은행 영업지원본부장(부행장)을 역임한뒤 하나금융지주 전략담당부사장으로 영입됐으며 현재 하나은행 부행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하나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에서 서근우 하나은행 부행장과 자리를 맞바꾼 이 부행장은 외환위기 직후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 휘하에서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이헌재 사단의 핵심멤버이기도 하다.

김영일 SC제일은행 개인고객본부 본부장(부행장) 역시 한국주택은행으로 금융계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전산정보그룹 부행장까지 역임하다 한국신용정보 부사장, 나이스정보통신 대표이사를 거쳐 SC제일은행 개인고객본부장으로 영입된 케이스다. 주택은행 근무하던 85년과 94년에는 재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최범수 신한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도 국민은행 전략기획본부방까지 거친 후 한국개인신용 부사장을 거쳐 현재 신한지주에서 주요 전략을 도맡고 있는 핵심요직으로 영입됐다.

특히 최 부사장의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으로 98년 이헌재 전 부총리가 금감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자문관으로 일하며 이 전 부총리와 끈끈한 연을 쌓아온 이헌재 사단의 핵심멤버로 '순혈주의'를 고집해 온 신한금융지주가 외부 인사를 임원으로 영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금융권 사장도 출신 다수=최근 BC카드 사장으로 취임한 장형덕 사장의 경우 씨티은행 입행한 이후 서울은행 부행장, 교보생명 사장 등을 거친 후 국민은행 감사를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친 뒤 BC카드 사장으로 발탁됐다.

장 사장은 국민은행 감사 재직 당시인 지난 2006년 은행 내부통제문화를 개선하고 내부감사 품질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주관하는 감사대상(개인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을 만큼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 금융계의 평가다. 장 사장은 특히 주요 핵심 사장 후보에 하마평이 여러차례 올랐을 만큼 대표적인 최고경영자(CEO)형이다.

백경호 우리CS자산운용 사장도 주택은행 자본시장본부장 직대를 한 이후 39세에 주은투자신탁운용의 사장에 올랐던 그는 줄곧 운용사의 대표이사로 일해 왔다. 실무형 CEO로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박종인 한국전자금융대표이사 사장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카드"현대캐피탈에 이어 전자금융에 오기 직전에 국민은행의 부행장까지 역임한 전형적인 '금융통'이다. 박 사장은 적자에 허덕이던 전자금융을 취임 후 1년 만에 흑자 기조로 바뀌어 놓을 만큼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감독자의 역할도 거뜬=최근 금김원 경영지원, 소비자보호본부장(부원장보)으로 취임한 김동원 부원장보는 국민은행 전략"HR(인사)그룹 부행장 말고도 수원대 경제학과 부교수와 금융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금융발전심의회 은행분과 위원,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지내는 등 다양한 권역에서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국민은행 전략그룹 부행장 시절에는 강정원 행장의 취임 초기 밑그림 구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으며 HR그룹 부행장 재직시에는 원만한 노사관계를 주도했다.
국민은행 출신 중에서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인사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성남 국회의원(통합민주당"비례대표).

이 의원은 금융계 여성 1호라는 수식을 달고 다닌다. 은행권 첫 여성감사, 금융감독원 첫 여성 임원, 첫 금통위원 등 금융계의 살아있는 대모다.

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69년 씨티은행에 들어가 한국지사에서 21년간 근무한 이 전 위원은 특히 김정태 전 행장이 이 의원의 외국계 근무 경력과 검사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감사로 영입했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고 완벽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

◇경력 화려한 행장도 많아=또 국민은행장 출신 중 금융개혁의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정태 행장은 튀는 언행과 발상의 전환을 보여 한국금융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중 한명으로 평가받아왔다.

대신증권 상무, 동원증권 사장을 거쳐 98년 주택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2001년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추대됐다. 현재 서강대 경영학과 초빙교수로 야인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국민은행이라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인물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다.

지난98년 주택은행장으로 부임할 때 월급을 단 1원만 받는 대신 30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입청구권)을 받아 화제를 뿌리기도 하는 등 기인으로도 유명하다.

통합 이전의 국민은행장 출신이었던 김상훈 CFO협회장은 은행감독원 국장, 금감원 부원장보를 역임한 뒤 국민은행장을 1년 동안 역임했으며 국민"주택 합병은행의 초대 이사회 의장을 맡았으며 온화하고 덕망이 높은 지장으로 손꼽힌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