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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우리금융회장의 화려한 부활

최종수정 2008.06.20 18:37 기사입력 2008.06.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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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으로 선임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정부의 공기업 개혁에 맞춰 우리금융회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마 관 출신이라는 이유로 오는 26일 우리금융회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었던 신임 박병원 수석이 정부의 경제수석이라는 요직에 오른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

신임 박 수석 내정자의 경우 거시정책, 예산 등 '전공'은 물론 금융, 세제, 부동산 등 경제 전반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내공'을 갖췄던 데다 2003년 9월 이후 3년5개월 동안 재경부 차관보, 차관을 지냈고 우리금융회장 등 시장을 두루 섭렵함에 따라 이번 경제수석 인사로 가장 적합했을 것이란 것이 시장의 평가다.

박 회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그저 담담할 뿐"이라며 "비서관이라는 자리가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되는 자리인 만큼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것 밖에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실제 역대 재정경제부 관료 중에서도 손꼽히는 실력파로 경제부총리를 지낸 전윤철 감사원장은 그를 '한국의 아인슈타인'이라고 했고, '재경부 최고의 전략가'라는 표현에 이견을 다는 관료는 별로 없었다.

관료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민 출신에 초점이 맞춰진 새정부의 코드와 맞지 않았던 것 말고는 그의 능력과 실력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다.

박 내정자는 52년 부산 출생으로 경기고-서울대(법대)-경제기획원 등 전형적인 엘리트 경제관료 코스를 걸어왔다. 하지만 비고시 출신 직원들로부터도 신망이 두텁다. 어떤 일이든지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암기하는데도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한편으론 어떤 문서든 밑줄을 쳐가며 꼼꼼히 숙지하는 '노력파'이기도 하다.

인간 '박병원'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호기심'이다. 박 차관 스스로 애착을 가진 취미만 식물학, 시 낭송(한국어, 프랑스어), 라틴어, 중국어, 러시아어, 한문, 와인, 미술, 클래식 음악까지 다양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취미가 많은 공무원'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한편 박병원 수석 내정자외에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우리금융그룹 출신의 양 박이 모두 새 정부 초기 경제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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