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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너지가격 인상 물가 영향 제한적?

최종수정 2008.06.20 16:17 기사입력 2008.06.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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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석유 가격과 전기 요금 인상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이 그 동안 석유 가격 통제를 강화한 것은 바로 물가 억제를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發改委)는 이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증권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개위는 "농업 및 화학비료 부문의 경우 전기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농산물 생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리라는 뜻이다.

샤먼(厦門)대학 중국에너지연구센터의 린보창(林伯强) 연구원은 "석유 가격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여전히 석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석유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라고 말했다.

린 연구원은 "체감 물가가 높아질 수 있지만 석유 가격 인상이 수요 억제로 이어져 결국은 거시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민은행 연구국의 장젠화(張建華) 국장은 "에너지 가격 인상이 단기적으로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내수를 조절하는 데는 유리하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 인상이 물가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투자은행 메릴 린치는 석유 가격 인상 발표 후 중국의 올해 CPI 상승률 전망을 종전 6.9%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메릴 린치는 "석유 가격 인상이 물가를 단기적으로는 0.8%, 중장기적으로는 1.4%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릴 린치는 "이번 인상으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이를 잘 처리하지 못할 경우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국제 유가 상승분이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면서 중국의 인플레 우려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황이핑(黃益平)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석유 가격 인상 후 CPI가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석유 가격이 1% 상승하면 CPI는 0.06%포인트 상승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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