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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도 없는 프리미엄차?" 윈스톰 맥스 '빈축'

최종수정 2008.06.20 15:30 기사입력 2008.06.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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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윈스톰 후속모델을 발표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SUV를 표방, 기존 윈스톰 익스트림에 비해 가격을 올렸으면서도 내비게이션이 빠지고 인터페이스가 한글화되지 않아 '수출용 차량의 로고만 바꾼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GM대우는 18일 경남 거제에서 콤팩트SUV '윈스톰 맥스(Winstorm MAXX)' 출시 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150마력의 2.0ℓ 전자제어식 디젤 엔진이 탑재됐으며 연비도 11.3㎞/ℓ로 개선됐다. 또 '저공해 경유 차량' 인증을 받아 환경개선부담금도 5년간 면제된다.

다양한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윈스톰 맥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완성도 면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다. ESC(차량안전제어시스템), 액티브 올 휠 드라이브, 바이제논 헤드램프 등 기존 윈스톰 익스트림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사양들이 추가됐으나 가장 기본적인 사양이랄 수 있는 내비게이션은 제외됐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없다. 또 액정 모니터로 제공되는 차량정보도 한글화 되지 않은 영문 표기다. 운전자 조작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내비게이션과 같은 기본적인 사양이 제외됐지만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비싸졌다. 윈스톰 맥스는 고급형이 2833만원, 최고급형이 2996만원이다. 옵션 선택에 따라 가격은 더욱 올라간다. 이전 모델인 윈스톰 익스트림이 2400만원이었던데 비하면 400만~600만원 비싸다.

GM대우는 고급 사양이 추가돼 가격이 인상됐다는 입장이다.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ESC 장착은 물론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2륜과 4륜 구동을 전환해 주는 등 안전사양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기타 고급스러운 사양이 적용돼 가격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수출에 중점을 두고 차량을 개발하다보니 내비게이션이 제외되는 등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차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윈스톰 맥스는 호주에서 GM 계열사인 홀덴이 '캡티바 맥스'로, 유럽서는 오펠이 '안타라'로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용에는 유럽형 내비게이션이 장착,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푸대접 논란도 우려된다.

출시행사장에서 부터 내비게이션 제외 문제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자 GM대우는 황급히 내비게이션 장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GM대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내비게이션 장착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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