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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지만, "힘들지만, 하지만, 열심히 일합시다"

최종수정 2008.06.20 16:37 기사입력 2008.06.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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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지난 6년간의 긴 공백을 뚫고 가수 하지만(본명 안신권)이 싱글앨범을 들고 대중들에게 찾아왔다.

2002년 4월 정통 트로트 곡 ‘굳세어라 내 청춘’을 통해 데뷔한 그는 만족할 만한 활동을 하지 못한 채 1집 활동을 마감한 비운의 주인공.

2집 싱글앨범 타이틀곡 ‘걱정도 팔자’는 사는 게 걱정의 연속이지만 미리 걱정만 하지 말고 매 순간 희망을 생각하며 살자는 메시지를 갖고 있는 곡이다. 그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운의 주인공'에서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보따리를 꺼내 놓았다.

그는 부모님이 원해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지만 록에 심취해 있었다. 또 연기에 매력을 느껴 ‘조폭 마누라’ 와 ‘자카르타’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신은경과 맞장 뜨다 맞는 역할이었어요. 박상면과 신은경을 만나게 하는 매개체였죠.”

그러다 운명처럼 트로트를 만났다.

“새 기획사와 계약을 했는데 ‘트로트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하더라고요. 좋았어요. 노래방을 가면 누구나 트로트를 불러요. 그만큼 어느 누구에게나 편안한 음악이잖아요.”

하지만 고난은 1집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음악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와 2002년 월드컵이 맞물린 것이다.

“월드컵 때 유일하게 슬퍼서 운 사람이 접니다.(웃음) 그렇다고 해서 1집 실패가 월드컵 때문만은 아닙니다. 일주일 차이로 데뷔한 비는 성공했으니까요.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6년 동안 눈떠서 아무 할 일이 없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살아가는 의미가 없었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며 기다리니 고생 끝에 낙이 오더라고요.”

요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하지만은 자신의 노래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포부를 밝혔다.

“힘든 분들에게 해피송처럼 기쁨을 선사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은 것이 제 꿈이자 목표예요. 죽을 때까지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노래와 춤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가수 하지만의 얼굴은 빛이 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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