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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없는 MS, 순항할까?

최종수정 2008.06.20 15:27 기사입력 2008.06.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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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없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27일(현지시간) MS의 게이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30년 지기이자 MS 설립 초기부터 동고동락해온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출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늘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MS는 최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로부터 위협 받아왔다. 사실 이는 새로 출범하는 발머 체제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MS는 대응책으로 야후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그 동안 발머는 '발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여러 차례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다른 사업자가 이미 완성한 아이디어를 재빨리 추종해 시장 선점에 나서는 방식이다. 이런 성공은 게이츠의 기술적인 판단과 전략적인 선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최근 MS는 윈도 비스타의 개발이 늦어지면서 인터넷 검색 사업 전략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머는 "윈도 비스타 개발이 늦어지면서 MS의 개발 능력이 고착됐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게이츠 없는' MS가 시장의 경쟁 압력을 얼마나 잘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지 콜로니 대표는 "새로운 리더쉽이 재설정돼야 한다"며 "시장에서 단순히 버티는 것과 앞날을 내다보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발머는 앞으로 9년 더 MS를 이끌게 된다.

게이츠는 지난 2000년 발머에게 CEO 자리를 넘기고 2년 전에는 최고소프트웨어설계책임자 자리를 레이 오지에게 넘긴 바 있다.

게이츠는 27일부터 자선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부인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을 이끌며 에이즈 퇴치와 교육 사업 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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