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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상품, 여전히 펀드와 방카에 집중

최종수정 2008.06.20 11:00 기사입력 2008.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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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은행상품은 상대적 저조


금융트랜드가 예금에서 투자로 바뀌면서 은행권의 신상품에서도 예금. 대출 관련 상품에 비해 펀드 및 방카슈랑스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예대마진(대출로 받은 이자에서 예금에 지불한 이자를 뺀 것)을 통한 영업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 들어 신상품 49개(시리즈 상품 제외)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펀드와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 상품을 빼면 순수 은행상품은 6개에 불과하다. 예금은 고객사랑정기예금, KB스타트통장, 당선통장, KB리더스정기예금(시리즈 포함시 23개)등 4개이며 KB급여이체신용대출, KB분양도움론 등 2개에 그쳤다.

반면 펀드의 경우 시리즈 상품을 제외하고도 37개, 방카슈랑스 상품은 8개로 나타났다.

우리은행도 예금상품은 연금AMA 통장, 마미안심예금, 신도전용통장, 팝콘예금, 외화MMDA플러스, 해외로 외화적립예금, 해피라이프 퇴직연금 평생통장 등 7개, 대출상품은 우리유학자금, 실로암대출, 소호V론, 브릿지구매카드, 금리안심파워론, 우리 프리미엄전세론 등 6개에 그쳤다.

반면 펀드상품은 미래 디스커버리 4호, CJ 지주회사플러스 1호, 유리 글로벌거래소 1호, 슈로더 이머징위너스혼합 등 12개로 가장 많았고 방카는 4개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역시 펀드(시리즈 제외) 33개, 방카슈랑스는 10개로 많은 반면 예금은 시리즈 미포함해서 13개, 대출은 신한전세보증대출, 가맹점사업자대출, 신한어린이집대출 등 3개에 불과했다.
하나은행도 예금 5개, 대출 1개에 불과한 반면 펀드는 56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은행의 경우 예금 17개, 대출 2개인 반면 펀드는 25개, 방카슈랑스는 8개에 그쳤다.반면 기업은행은 올해만 예금 9개, 대출 11개의 상품을 출시했으며 펀드 17개,방카 5개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예전에 비해 증시가 크게 올랐지만 증시활황으로 은행 상품의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데다, 은행들도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전통적인 업무에 한계를 보이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히 각종 규제로 획기적인 은행상품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신상품 개발에 대한 압박은 심하지만, 아이디어 고갈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상품개발 관계자는 "은행 예금이 이탈하면서 고금리 특판예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성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된다"며 "이럴 경우 자금 조달비용이 올라가면서 은행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만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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