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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휘발유 소비, 17년만에 감소 전망

최종수정 2008.06.20 13:40 기사입력 2008.06.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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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17년만에 첫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에 부담을 느껴 198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처음으로 석유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는 18일 보고서에서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들의 주행거리가 줄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도로 주행거리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83억㎞ 줄었다. 지난 4월 주행거리는 1년 전보다 1.8%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구소는 올해 1·4분기 휘발유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해 휘발유 수요는 지난해 정점을 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지난 25년 사이 40% 늘었다. 연료 소비가 많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미니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다 출퇴근 거리도 갈수록 멀어지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1년 전의 두 배로 뛰면서 전미 휘발유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 4달러를 돌파하면서 미국인들의 태도도 변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SUV와 미니밴 판매량 급감으로 허덕이고 있다. SUV·미니밴·픽업트럭의 5월 판매 비중은 44%로 떨어졌다. 이들 차종의 판매 비중이 50%를 밑돈 것은 2001년 이후이다.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직장 인근으로 이사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연구소는 휘발유 판매가가 갤런(약 3.8ℓ)당 평균 4.23달러에 이를 경우 1981년 같은 수준의 경제적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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