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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중국펀드 참담한 5兆 손실

최종수정 2008.06.20 11:48 기사입력 2008.06.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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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비중 절반 넘어 리스크관리 허점.. 사측 "그동안 이익 감안땐 손해 적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증시 특히 투자비중이 높은 중국증시 조정의 여파로 고객들이 맡긴 60조원 가운데 5조원 이상을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운용사에 비해 주식형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고 또 지난 해 논란이 지속됐던 인사이트펀드가 1조1000억원이 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정잔액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60조7840억원이지만, 펀드의 운용성과를 나타낸 순자산 총액은 55조7760억원으로 약 5조80억원의 손실을 냈다.

글로벌시장이 급등세를 보였던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정잔액은 37조973억원에 불과했지만 순자산총액은 54조2000억원으로 17조원 이상 수익을 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다시 말해 고객들의 자금이 불과 8개월 동안 24조원이 몰렸지만 운용성과는 1조원이 약간 넘는 수준에 그친 것.

최근 유가 급등으로 국내 코스피시장을 포함해 글로벌증시가 조정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주식형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시장 비중이 높다는 것도 문제다. 표면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설정잔액중 30%가 중국펀드 비중이지만 이는 중국에만 투자하는 펀드에 한정된 것으로 인사이트펀드, 브릭스펀드, 친디아펀드 등 혼합형과 글로벌주식형을 포함했을 경우에는 비중이 5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대적으로 주식비중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미래에셋의 중국펀드 가입 고객들이 고점이었던 10월 이후에 들어온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순자산총액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례로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도 중국편입 비중이 60%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두번째로 운용규모가 큰 삼성투신운용은 같은 기간 설정잔액이 33조2720억원이지만 순자산총액이 32조9260억원으로 소폭 감소한데 그쳤다.

중국펀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한BNP파리바운용도 설정잔액과 순자산총액이 각각 16조6620억원과, 16조2760억원으로 차이가 미미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순자산이익으로 잡혀있던 이익금이 재투자되면서 순자산총액이 줄어들었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들은 대체적으로 순자산총액이 줄어들었다"며 "다른 운용사에 비해서 규모가 크고 재투자를 통해 설정잔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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