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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브랜드 경영 확산

최종수정 2008.06.20 07:29 기사입력 2008.06.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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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만이 살길이다. 대기업들에게는 대세로 굳혀져가고 있는 브랜드 마케팅이 중소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브랜드 개발은 자금과 시간 투자에 있어 열악한 환경에서 추진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하지만 결국은 브랜드마케팅만이 기업을 알리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어려운 가운데 브랜드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

국내 전기밥솥 1위 업체인 쿠쿠는 기업의 자체 개발한 브랜드 파워가 기업의 매출과 성장 잠재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대기업 납품 위주로 간신히 기업의 명맥만 유지하던 이 회사가 자체 브랜드를 가지게 된 것은 지난 1998년. 당시 성광전자였던 이 회사는 안정적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버리고, 자체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중소기업으로서는 다소 부담이 될수도 있는 50억원 규모의 광고비를 투자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 결과, 자체 브랜드를 갖게된지 1년만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밖에도 "옷값의 거품을 뺐다"는 슬로건으로 국내 중저가 남성복 틈새시장을 공략한 파크랜드는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해 1988년 '파크랜드'라는 독자적 브랜드를 내걸고 내수사업에 주력한 결과, 1973년 창사이래 지속적인 첨단설비 투자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파크랜드는 부산 5개의 직영공장과 국내 단일브랜드 최대 판매망인 전국 470여개의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의류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간혹 중소기업들이 진입한 자체브랜드 시장이 이미 대기업들이 장악한 시장이라면 동일 브랜드 개발보다는 진로를 순회할 필요가 있다.

직물 염색 및 의류소재를 개발하는 전문업체인 '아즈텍WB'와 온라인 게임업체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이 대표적인 사례.

아즈텍WB는 국내 시장의 80%이상을 점유당한 의류용직물시장 대신 BITA(부산경남산업용섬유사업단)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용 소재개발에 승부수를 띄웠다.

아즈텍WB는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산업용 첨단소재 개발에 주목해 울(wool) 섬유에 나노(nano) 기술을 접목한 신기능성제품과 계면중합기술을 활용한 무염색 착색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난연소재로 만든 소방복 개발과 자동차 및 항공기용 시트커버와 자동차 헤드라이너 소재 및 선박용 고급 인테리어용 산업소재를 주력 품목으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의 경우 하루가 멀다하고 신작 게임들이 쏟아지는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3D엔진 등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3차원 아바타 채팅서비스인 '퍼피레드'를 선보였다.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이 개발한 '퍼피레드'는 지난 2004년 서비스 개시 이후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네티즌들의 입 소문을 통해 순수 가입자만 현재 250만 명, 일일 페이지뷰와 일 방문자수 각각 200만명, 20만명으로 국내 3D 월드 강자로 자리메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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