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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VS김강우, '식객' 드라마와 영화 캐릭터 차별점은?

최종수정 2008.06.18 06:47 기사입력 2008.06.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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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 2008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SBS 새 월화드라마 '식객' (극본 최완규, 박후정ㆍ연출 최종수)이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식객'은 이미 지난 해 영화로 제작돼 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바 있다. 때문에 드라마 '식객'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태.

드라마 '식객'은 영화 '식객'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준비중이다. 더 많은 에피소드는 물론 이성찬, 오봉주 등 주요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영화와는 다르게 설정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 출연배우들은 "영화 '식객'을 보지 않았다"고 당당히 밝히며 영화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 이성찬 → 김래원 VS 김강우

김강우가 연기한 영화 '식객' 속 이성찬은 다소 진지했다. 묵직하고 말도 별로 없는 편인데다가 음식 하나에만 신경쓰는 스타일. 모든 열정을 승부에만 쏟으며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도 힘든 인물이다.

하지만 드라마 속 김래원의 이성찬은 왠지 가깝게 느껴진다. 넉살좋고 농담도 잘하고 붙임성도 좋다. 김래원은 자신이 연기하는 이성찬에 대해 "밝고 건강하다. 천부적인 요리 재능을 가지고 있는 천재 요리사이면서도 꽤 재미있는 인물이라서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덧붙여 그는 "재미와 감동을 같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재미도 좋지만 너무 재미만 주면 역할의 깊이가 떨어질 수 있어 처음부터 같이 가는 것을 의도했다"고 전했다.

◆ 오봉주 → 권오중 VS 임원희

임원희가 연기한 영화 '식객' 속 오봉주는 다소 과장된 인물이었다. 이성찬과 극단적인 대비를 보여주기 위해 임원희의 오봉주는 어딘가 부족해보이고 욕심만 가득찬 캐릭터였다.

하지만 드라마 속 오봉주는 다르다. 완벽한 요리 실력을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는 노력파다. 한국 음식을 세계화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도 가지고 있다. 물론 이성찬과 같은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노력으로 운암정의 후계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때문에 드라마 속 오봉주는 어찌보면 천재 모짜르트에 가려진 살리에르 같은 인물이다.

권오중은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로 인해 부담감이 컸다. 새벽기도를 한달동안 다니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감독님은 오봉주가 '의연하고 멋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 김진수 → 남상미 VS 이하나

그나마 영화와 드라마 속 캐릭터중 가장 닮은 것이 바로 김진수다. 당돌하고 실수 연발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김진수를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 하지만 직업은 조금 다르다. 영화 속 이하나가 연기한 김진수는 TV리포터였지만 드라마에서 남상미가 연기한 김진수는 맛 칼럼니스트다.

남상미는 자신이 연기한 김진수에 대해 "어두울 필요가 없는 친구다. 너무나 편하고 즐겁게 연기했다. 영화속 김진수보다는 조금 더 발전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드라마 '식객'에는 영화에서 보이지 않았던 공민우(원기준 분)와 윤주희(김소연 분)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민우는 성찬과 봉주의 갈등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극적 장치다. 운암정 후계자 경합에 참가하지만 후에 봉주의 편에 서서 성찬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살 것으로 보인다.

민우가 갈등을 위한 장치라면 주희는 멜로를 위한 장치다. 봉주의 끊임없는 구애를 받지만 성찬을 바라보는 주희는 진수와 함께 4각 멜로라인을 형성하며 24부작 동안 팬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이같이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한국의 다채로운 음식들과 어우러진 드라마 '식객'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요리를 내놓을까. 이제 이들이 심판대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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