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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점령하다

최종수정 2008.06.16 11:52 기사입력 2008.06.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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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헐크, 핸콕(왼쪽부터)

[아시아경제신문 이기범 기자] 슈퍼히어로 열풍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적별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슈퍼히어로들이 눈부신 활약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점령한 것.

영화 '쿵푸팬더'의 귀여운 영웅 팬더 포, '인크레더블 헐크'의 분노 영웅 헐크, 그리고 다음달 2일 개봉하는 까칠한 영웅 핸콕과 드라마 '일지매', '최강칠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슈퍼히어로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귀여운 영웅 '푸'는 비만 판다곰이 쿵푸 마스터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코믹하게 다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뚱뚱한 판다곰이 자신만의 장점을 활용해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어린이 관객과 성인 관객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인크레더블 헐크'의 헐크도 평범한 사람이 영웅으로 변한다는 점에서 '쿵푸팬더'의 푸와 유사하다. 평소에는 평범한 과학자 브루스 배너는 감마선 노출 사고 이후 통제할 수 없는 분노가 분출되면 녹색 괴물 헐크로 변한다. 헐크는 현대사회가 주는 스트레스와 초월적인 영웅에 대한 욕구를 은유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달 2일 찾아오는 까칠한 영웅 핸콕은 출동하는 곳마다 사고가 끊이질 않는 신개념 슈퍼히어로다. 정의롭고 올바른 생활만 하던 기존의 슈퍼히어로와 달리 핸콕은 지구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음주를 일삼으며 사고만 치고 다닌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일탈 욕구를 반영한다.

할리우드의 영웅이 극장가를 휩쓰는 한편 브라운관 속에서는 한국형 토종 슈퍼히어로가 대세다.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와 KBS2 월화드라마 '최강칠우'가 큰 관심을 끌며 방영을 시작했거나 방영 예정인 것.

'일지매'와 '최강칠우'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의적이나 자객 같은 토종 영웅들이 악인들을 처단하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일지매'와 '최강칠우' 모두 퓨전 사극을 표방하는 것은 물론 개성 있는 영웅 캐릭터를 내세워 기존의 사극 드라마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현대적인 영웅의 면모를 선보인다.

'일지매'는 역적으로 몰려 살해된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양반들의 집을 털다가 본의 아니게 의적이 된 일지매의 활약상을 내세우고, '최강칠우'는 낮에는 의금부 하급 관리로, 밤에는 최강의 자객으로 변신하며 악인을 처단하는 칠우라는 토종 영웅의 활약을 다룬다.

'일지매'와 '최강칠우' 역시 평범한 하급 관리나 저잣거리의 사내 등 평범한 인물이 영웅으로 변모하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할리우드 슈퍼히어로와 비슷하다.

할리우드의 슈퍼 히어로들과 대한민국 토종 영웅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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