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중국 정부, 대지진 참사 본격 언론 제한

최종수정 2008.06.13 18:28 기사입력 2008.06.13 18:28

댓글쓰기

중국 정부가 쓰촨(四川)성 대지진에 대한 언론 취재를 본격적으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중국 경찰은 12일 학교 붕괴로 숨진 학생들의 학부모 수백명이 부정부패로 인해 부실공사가 이뤄졌다고 비난하는 사건이 발생한 두장옌(都江堰)시에서 취재중이던 2명의 AFP 기자 등 외신기자들을 쫓아냈다.

이번 조치는 대지진 발생 직후 내신은 물론 외신기자들에게까지 현장 접근을 허용해오던 기존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다. 더구나 중국이 재난지역에 외신기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약속한지 하루만에 나온 조치다.

중국 정부는 최근에는 붕괴된 학교 현장에 대한 접근도 봉쇄했다. 한 중국 기자는 정부를 난처하게 하는 주제의 보도는 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AFP기자에게 말했다.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던 주간지 '빙뎬'에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가 2006년 해고된 중국 언론인 리 다퉁은 "한마디로 미디어 개방정책은 일시적인 것으로 중국이 아직도 외신보도에 개방돼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이 다시 통제를 시작해 중국의 모든 미디어들은 정부의 대응과 지진 참사속에서 피어난 영웅들의 이야기만을 전하면서 같은 노래만 불렀다"고 꼬집었다.

대지진 참사 이후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언론에 대해 개방정책을 계속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일기도 했지만 한달이 지나면서 이같은 희망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