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亞증시 종합] 中 2900P붕괴..8거래일 연속 하락

최종수정 2008.06.13 17:19 기사입력 2008.06.13 17:19

댓글쓰기

13일 아시아증시는 주요국의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이 장중 낙폭을 만회하면서 반등 마감된데 반해 중국은 상하이종합지수 2900포인트가 붕괴되며 1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85.13포인트(0.61%) 오른 1만3973.73으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1만4000선을 탈환하기도 했으나 지켜내지 못 했다. 토픽스 지수도 8.43포인트(0.62%) 1371.57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강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 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 닛케이225 지수가 1만3810.38까지 밀렸다. 하지만 BOJ의 기준금리 0.5% 동결 발표가 이뤄진 후 반등에 성공했다.

미즈호 파이낸셜(2.82%)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1.27%) 등 은행주는 BOJ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상승하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전날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수출주가 수혜를 입었다. 미국 소비가 기대 이상으로 견조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달러가 강세, 엔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08엔선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묘조 자산운용의 츠유쿠보 히로미치 매니저는 "엔·달러 환율이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혼다(3.23%) 닛산 자동차(1.92%) 도요타 자동차(1.67%) 닌텐도(1.59%) 소니(1.56%) 등이 올랐다.

매출면에서 일본 최대 타이어업체인 브리지스톤(3.23%)은 유럽 시장 판매가격 인상 발표로 상승했다.

국제 해상 운임의 지표가 되는 발틱운임지수(BDI)가 급락한 탓에 해운주는 약세를 보였다. 미쓰이 상선(-3.40%) 가와사키 기선(-3.29%)이 일제히 내렸다.

◆중국=중국증시는 8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포인트대로 폭락, 1년 3개월만의 최저치로 마감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8.73포인트(3%) 하락한 2868.80로 내려앉았고, 선전지수는 35.19포인트(3.95%) 내린 855.8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달 안에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상한다는 긴축정책을 내놓자 시장에서는기업들의 순이익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여기에 정부가 어떠한 증시 부양책도 내놓지 않자 체력이 약한 중국증시가 크게 출렁이며 휘청거리고 있다.
 
상하이 소재 교통은행 슈로더 자산운용의 정퉈 펀드매니저는 "기업 순이익에 대해 시장에 불확실성이 짙게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신증권 주가가 7.77% 하락했고, 바오리부동산이 7.37% 떨어진 13.96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매판매가 21.6%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하락세 속에 상하이자동차도 4%나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급락세에서 벗어나 다시 반등한 것도 이날 증시 폭락을 부추겼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6센트 오른 13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해도 자국내 석유 소비자 가격을 마음대로 인상할 수 없는 정유업체들은 재정 손실에 대한 부담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 시노펙상하이석유화학은 5.03% 하락한 7.74위안에 거래됐다.
 
특히 증시 하락폭이 두드러졌던 지난 3거래일 동안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2조400억위안(약 306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상하이와 선전 A시장의 시총은 종전의 21조6600억위안에서 19조6200억위안으로 줄어 3거래일 동안 무려 2조400억위안이 증발했다. 하루 평균 6800억위안이 연기처럼 사라진 것이다.
 
현재 A시장의 투자자 수가 5750만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 1인당 하루 평균 1만1800위안을 손해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투자은행 JP모건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진 지금이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적기라고 보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주식을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중국 증시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반토막 난데다 12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로 전월보다 다소 누그러진 것이 매수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JP 모건은 안후이시멘트, 시노트럭, 공상은행, 선화에너지, 중국석유화공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중국 본토 증시의 6개 종목과 홍콩 증시의 95개 종목으로 구성된 MSCI차이나 지수는 올해 들어 25% 빠졌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3.1배에서 14.3배로 떨어졌다.
 
JP 모건의 프랭크 공 애널리스트는 "중국 주식을 사고 싶을 것"이라며 "중국 주식의 매력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홍콩=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354.16포인트(1.54%) 하락한 2만2669.70,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280.53포인트(2.24%) 내린 1만2242.36으로 마감됐다.

홍콩 주요 은행들이 조만간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가능성이 돌면서 부동산 관련주가 급락했다.

홍콩 항셍은행의 레이먼드 오르 최고경영자(CEO)는 "홍콩 은행 간의 금리가 오르면서 모기지 금리가 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며 점차 줄고 있는 이자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조만간 모기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홍콩 DBS은행은 모기지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화부동산이 6% 이상 미끄러졌고 신홍기부동산과 항기조업부동산이 각각 2.7%, 1.46%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8105.59로 마감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