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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40원대 급등..개입경계감 식었나

최종수정 2008.06.13 15:58 기사입력 2008.06.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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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물가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음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원·달러 환율이 14영업일만에 종가기준 1040원선을 뚫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원이 급등한 10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26일 0.9원 오른 1048.5원에 마감한 이후 14영업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37원대를 돌파하면서 네고 물량으로 오름세가 다소 주춤하는 등 상승테스트를 하면서도 눈치를 보고 있었으나 당국의 개입이 보이지 않자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인한 달러 수요와 막판 손절매수, 역외매수 등으로 크게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를 저가 매수하려는 수요가 급증해 네고 물량이 나와도 좀처럼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특히 지난번 정부의 실물 개입으로 인해 개입 경계감이 있었으나 추가 개입이 없자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와 정유사 결제수요, 시장의 개입 경계감 해제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는 이날 3300억원 가량이 들어왔으며 전날도 장 마감 후 4000억원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9800억원 정도가 유입됐다.

조현석 외환은행 딜러는 "달러 매도 공급도 없는데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추세임에도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와 유가 결제 수요 등 매수 요인이 계속 나오다보니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면서 "다음주 1040원선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1030원과 1050원 사이에서 1040원선을 중심으로 5원 단위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다소 수그러든 만큼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속도 조절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번에는 1030원대에 정부 개입이 들어왔지만 현재는 수급이 받쳐주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등락을 보일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속도 조절은 어느 정도 할 것으로 보여 1025원에서 10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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