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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참의 참 알기쉬운 파생상품] ETF도 외국인 투자비중 따져라

최종수정 2008.06.13 13:49 기사입력 2008.06.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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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시장의 방향성을 전혀 예측하지 못할 경우에는 외국인이 매수하는 상품을 구입하세요."

증권사 직원 말한 이 상품은 바로 ETF(상장지수펀드)를 의미한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과, 중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국내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물론 상승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나 증권사의 유망종목을 찍어서 투자하는 것이 성공투자의 지름길이 될 수 있지만 최근 같이 약세장에서는 이 같은 방법도 그리 좋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 같은 시기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ETF다.

최근 외국인들도 지난해까지 국내에 상장된 ETF를 거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 었지만, 지난 4월부터 보유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 만큼 관련 섹터나 지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일례로 지난달 29일 새로 상장된 섹터ETF인 KODEX조선은 외국인 비중이 20.1%를 보유하고 있다.

또 KODEX200에만 주로 거래했던 외국인들도 점차 지난 5월부터 종목수를 KODEX반도체와 KODEX삼성그룹, KODEX증권, TIGER200 등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ETF의 성적표인 수익률도 좋다.

인덱스펀드의 아류 정도로 분류되던 ETF가 이제는 주식형펀드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같은 조정장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ETF는 KODEX반도체상장지수 13.33%, TIGER SEMICON 12.96%, KOSEF IT 6.83%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주식형펀드가 수익률이 연초이후 평균 22.28%의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한데 반해 중국에 투자하는 ETF인 KODEX China H는 마이너스 12.16%를 유지하고 있어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에 비해서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ETF에 최근 돈이 몰리고 있지만 상당 부분 외국인 헤지펀드 중심이므로, 자금을 일시적으로 굴리기 위한 거래일 수 있다.

장기투자를 하는 주식과 달리 ETF의 투자자금은 차익만 내고 바로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이라는 점에서 해당 섹터나 지수를 긍정적으로 본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자금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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