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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부 잇단 부실정책에 '뿔난' 부자들

최종수정 2008.06.16 14:07 기사입력 2008.06.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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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재테크 신조류]


최근 지지율이 급락한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부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억원대의 금융자산을 금융권에 예치한 프라이빗뱅킹(PB) 고객과 이들을 상대로 재테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금융권 PB 10명중 4명이 이 대통령의 정치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피력했다. 이들은 특히 이 대통령의 청와대 등 고위직 인사 문제와 국민정서를 무시한 채 서둘러 조기 마감한 한미 쇠고기 협상, 당초 기대했던 경기부양정책이 미흡함 점 등을 불만 요인으로 지적했다.

본지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주요 금융기관 프라이빗뱅커 192명과 이들의 협조를 받아 PB고객 150명에 대한 '자산관리 영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PB고객의 37.1%가 이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잘한다는 응답 18.6%를 크게 앞질렀다. 응답자의 43%는 '보통'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드러냈다.
특히 금융권 PB영업 담당자들의 현 정부에 대한 반응은 상대적으로 더욱 싸늘했다. 매우 못한다는 8%를 포함해 38.1%가 잘못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에게 불만을 토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은 15%에 그쳤다. 응답자의 51%는 '보통'이라며 무관심함을 드러냈다.

국민과의 소통부족 문제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공기업 개혁이라는 명분하에 있었던 그간의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코드 인사 논란과 함께 '고소영' '강부자' 'S라인' 등으로 불거진 정부 고위직 인사 문제, 한미쇠고기협상과 대운하건설사업추진 등에서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이 이 대통령의 굳건한 지지기반이었던 부자들마저 등을 돌리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PB고객들은 고환율에 따른 물가상승과 국론분열 등에 따른 경제불안정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PB영업 담당자 중 일부는 이 대통령이 독선적인 정치를 펼치고 있고, 구태의연한 인물을 고위직에 앉혔다고 불만을 내뱉았다. 일부 응답자들은 이 대통령의 정책 홍보 마저 전근대적이다며 우리나라 정치가 시대를 거슬러 과거로 거꾸로 회귀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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