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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엔제이 "가비퀸즈와 헷갈리지 마세요"

최종수정 2008.06.18 08:48 기사입력 2008.06.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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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 새 앨범을 낸 가수라면 누구나 굳센 각오를 하게 마련이지만, 3인조 여성그룹 가비엔제이의 경우 그 정도가 상당한 편이다.

대중의 '오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 가비엔제이는 최근 길고 긴 소송 끝에 전 소속사를 떠나 새 소속사에 안착했다. 그런데 그새 전 소속사에서 '가비' 이름을 딴 가비 퀸즈를 데뷔시켰다. 사람들은 '가비엔제이가 가비퀸즈로 바뀐건가?' 헷갈려하며 가비퀸즈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당혹스럽고 억울한 상황에서 '진짜 가비엔제이는 우리'라는 걸 알리기 위해, 새 음반 준비에 총력을 다했다. 음반이 발매된 지금, 가비엔제이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얼굴과 음악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두 주먹을 세게 쥐었다.

"전소속사와의 갈등에 있어서 수익배분 등의 문제가 두드러졌었는데요. 사실 돈에는 큰 관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돈을 더 드리고 소송을 빨리 마무리지었는 걸요. 전 소속사의 경우 우리가 노래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지 않았어요. 신비주의를 표방해서 방송 횟수도 손에 꼽힐 정도였죠. 이젠 그동안 못했던 노래, 다 하고 싶어요."(노시현)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비 퀸즈가 나오니까 사람들이 헷갈려할 수밖에 없죠. 솔직히 답답하고 짜증이 났어요. 이번 활동으로 우리를 확실하게 알려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그동안 못한 방송활동, 다 할 거예요.(웃음)"(정혜민)

또 한가지 바로잡아야 할 것은 '가비엔제이는 어둡다'는 선입견이다. 늘 검은 색 의상을 입고 성숙한 컨셉트로 활동해온 탓에 실제로 멤버들을 만나면 깜짝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리더 정혜민은 1982년, 장희영은 1985년, 막내 노시현은 1988년생으로 나이가 어린데다 성격도 발랄하고 쾌활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운 코디네이터를 만나면서 부탁한 게 딱 한가지 있어요. 흰옷을 입고 싶다는 거요.(웃음) 화사한 옷을 입어보는 게 소원이었거든요."(장희영)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음악이다. 2005년 데뷔곡 '해피니스'로 미디엄템포 열풍을 이끌었던 이들은 이번에도 미디엄템포 장르를 유지했다. 미디엄템포가 너무 흔해져 가수들이 미디엄템포를 포기하는 추세지만, 가비엔제이는 자신들의 색깔이 가장 잘 묻어난 이 장르를 지키기로 했다. 가비엔제이는 "장르는 그대로지만 보컬은 감정 표현을 절제하는 등 변화를 줬다. 브라운 아이즈의 계보를 잇는 그룹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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