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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들 자산관리 매력에 빠졌다

최종수정 2008.06.13 14:16 기사입력 2008.06.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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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300만원~5000만원까지 PB이용 다양

[한국인의 재테크 신조류] 프리이빗뱅커·고객 342명에 물어 봤더니

전통적인 자산관리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금융권의 PB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제대로 돈을 굴리기 위해서는 재테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투자하는 것이 혼자 공부해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에서 앞선다는 얘기들이 나오면서 PB 이용자들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다.

본지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삼성"대시"한국증권과 국민"신한"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프라이빗뱅커(PB) 192명과 이들의 협조를 받아 PB 고객 150명에 대한 '자산관리 영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월소득 300만원 이상 샐러리맨부터 5000만원에 이르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금융권의 PB 고객으로 다양한 투자 자문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눈길을 끄는 대목은 초기 PB서비스 시대를 열었던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전의 PB고객기준이었던 금융자산 10억원을 상회하는 보다 더 큰 부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간접투자시대가 발빠르게 정착되면서 종전에 은행에 예치된 자금이 증시로 옮겨가는 이른바 '머니무브'를 틀어막고, 그야말로 돈 되는 '진짜 부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과 강북 지역에 PB센터를 1개씩 새로 설치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중이다. 기존의 PB센터에서는 1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삼았으나 최근 국내외에서 수백억원대 부자가 늘어나면서 더욱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고 판단해 종전 PB보다 한 단계 높은 '울트라 PB'로 방향을 선회한 것.

신한은행은 울트라 PB 센터 직원 수는 4∼5명, 1인당 고객 수는 15∼2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종전에는 PB 1인당 평균 60여명을 관리했지만 울트라 PB에서는 고객의 집안을 모두 관리해 줘야하기 때문에 담당 고객수를 낮춰야한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도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인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PB센터를 작년 8월 서울 여의도에 연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에도 오픈했다. 국민은행은 PB센터 두 곳에 세무"부동산 자문 등을 포함해 21명의 직원이근무하고 있다. 국민은행 직원 수가 2만여명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특공대나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의 초부유층 대상 PB는 홍콩에 주재하는 글로벌 PB를 포함해 모두 41명이다.

신한은행 PB센터 관계자는 "화폐가치 하락으로 전통적인 부자기준이었던 100만불(10억)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어 울트라 PB 기준을 새로 설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릴린치가 지난해 발간한 '세계의 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국내 초부유층(HNWI) 인구 증가율이 14%에 달하고 이들의 자산 증가율은 국내 GDP 증가율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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