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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동산 여전히 투자 매력 '으뜸'

최종수정 2008.06.13 14:17 기사입력 2008.06.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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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금융투자 기본, 의료·레저까지 관리.. 부유층 금융자산외 예술품·보석도 투자

[한국인의 재테크 20년] 트렌드 어떻게 변했나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겸업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업무 범위가 확산되고 투자형 자산관리서비스가 보편화 되는 등 금융환경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오는 2009년 1월부터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은 자산관리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프라이빗뱅킹(PB)시장에도 예외없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PB는 부유층만 하는 특별한 서비스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자연스러운 재테크 방법이 됐다. 높은 수익성과 함께 편리성을 강조하는 경향은 현재 PB의 대세다.

◇부자되려면 이렇게 관리해라=지난 몇 년간 세계 경제가 호황을 지속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부유층(HNW)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월드웰스리포트(World Wealth Report) 2007에 따르면 2006년부유층의 수는 전년년 880만 명에서 8.3% 증가한 950만 명에 이르고, 이들의 자산규모도 전년비 11.4%증가한 37조 200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 동안 자산 증가율이 연평균 8.6%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자산관리에대한 수요도 매우 다양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유층의 투자 패턴을 살펴보면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흐름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4~2006년 동안 저금리기조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현금"예금 및 채권 비중은 2002년 55%에서 2006년 35%로 감소한 반면, 부동산은 15%에서 24%, 주식은 20%에서 31%로 비중이 높아졌다.

또 부유층의 투자 대상이 기존의 금융자산 이외에도 예술품, 보석 등으로 다양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자동차"보트"비행기 등 명품 26%, 예술품 20%, 보석 18% 등의 순이었으며 클럽 회원권"여행"와인 등에 대한 투자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선진국 PB는 어떻게 변화했나=금융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글로벌 자산관리서비스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1970년대 초기 단계에서는 자산운용, 세무상담, 상속 및 신탁 등의 업무에 중점을 뒀던 것에서 1980년대 들어 미국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파생금융상품, 부동산 등으로 취급 품목이 다양화되면서 부유층에 대한 폭넓은 의미의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1990년대 들어 풍부한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초로 자산관리서비스의대중화와 함께 패밀리 오피스 업무까지 대상 범위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는 은행"증권"보험"세무"부동산 등을 연결한 원스톱(One-stop) 금융서비스를 기초로 의료"여가"자선"예술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라이프케어(Total Life Care)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관리형(managed) 서비스가 전통적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신흥 부유층의 등장으로 투자형(invested) 서비스가 강화되는 등 자산관리서비스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PB센터만 있고 PB가 없다(?)=국내 금융기관들이 본질의 자산관리서비스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PB의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부유층고객들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 받기 위한 프라이빗뱅킹 금융기관을 선정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인으로서 '담당 PB의 역량'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0년 이후 국내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프라이빗뱅킹 영업에 뛰어 들고 지속적인 확장해 외형 성장은 어느 정도 가시화 되고 있으나, 질적인 성장은 전혀되지않았거나 오히려 초기보다 후퇴한 면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자통법이 시행되면 국내 뿐만아니라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과의 무한경쟁이 더욱 가속화 되기 때문에 전문 PB인력의 확보가 국내 금융기관 PB영업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IT시스템, 성과관리시스템, 전문인력관리시스템, 교육시스템 등 PB영업과 관련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명확하고 확고하게 정리하는 한편 차별화 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동현 KB국민은행연구소장은 "국내 PB영업이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과 경쟁해 생존하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의 PB영업력을 강화하는 길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를 위해 전문PB를 확보하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며, 차별화 된 상품을 개발하는 능력을 갖춰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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