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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주말 전세기 올림픽 후 72편 운항

최종수정 2008.06.13 10:07 기사입력 2008.06.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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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중국과 대만 사이에 주말 전세기가 오가고 중국인들이 대만을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게 된다. 또 1949년 중국 대륙의 공산화 이후 처음으로 상대방 영토에 상주하는 대표사무소가 설치된다.
 
천윈린(陳云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과 장빙쿤(江丙坤)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이사장은 13일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하고 오후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홍콩 문회보 등 중화권 언론들은 앞서 12일 회담에서 양측이 다음달 4일부터 주말 전세기를 운항하되 당분간은 직항하지 않고 홍콩 항공식별구역을 통과해 운항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일단 8월 베이징올림픽 개최 전까지는 주말 전세기 운항편수를 18편으로 하되 올림픽 이후에는 72편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전세기 운항을 위해 중국측은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샤먼(廈門), 난징(南京) 등 5개 공항을, 대만은 타이베이(臺北)과 가오슝(高雄) 등 8개 공항을 개방하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비자 발급과 관광 수속 등 교류 확대에 따른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1949년 중국 대륙의 공산화 이후 처음으로 상대방 영토에 상주하는 대표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대륙 주민의 일일 대만 관광객 수를 3000명 선까지 확대하고 체류기간을 최장 10일까지 허용하는 등 대만 관광에 대한 제한을 대폭 풀기로 확정했다. 이렇게 되면 매년 대만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수는 현재의 30만명에서 100만명 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대륙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수는 463만명이다.
 
양측은 제2차 회담을 조만간 타이베이에서 갖기고 하고 앞으로 의제를 ▲화물전세기와 해운 직항 ▲공동 범죄단속 ▲대만에 대한 중국의 금융 개방 순으로 점차 넓혀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민감한 정치 군사적 문제는 논의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의 회담은 1999년 7월 대만의 리덩후이(李登輝) 당시 총통이 "양안 관계는 국가 대 국가의 관계"라며 '2국론'을 주장하면서 중단된 이래 9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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