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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설공사 '초비상'.. 자재비 상승에 파업까지

최종수정 2008.06.13 09:06 기사입력 2008.06.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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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아파트 건설현장에도 공사가 중단되는 등 초비상 상태다.

고유가에 자재비 상승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건설업계가 아파트 건설 현장에 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손을 놓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철근, 시멘트, 콘크리트 등 자재 납품 중단으로 공사 중단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는 굴삭기와 트럭 등 건설장비가 모두 멈춰 있는 등 이미 21일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시공을 맡은 회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마감재 반입이 중단돼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운송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공기안에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 판교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도 철근, 시멘트 등 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사 중단이 현실화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철근 등 자재값 인상에 따른 레미콘업계의 생산중단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며 "화물연대 파업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경우 공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월 레미콘 생산중단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는 판교신도시, 동탄신도시, 은평뉴타운 등 수도권의 대표적인 아파트 현장은 이번 파업으로 공정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D건설사 관계자는 "자재입고가 어려운 곳은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비조합원 차주 등을 동원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조합원들이 방해할 경우 이 또한 여의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멘트업체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차량을 이용해 시멘트 운송을 계획중이지만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운송방해에 나설 경우 발이 묶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16일부터는 덤프트럭, 레미콘, 굴삭기, 타워크레인, 펌프카 등 27개의 건설기계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건설기계노조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의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아파트 공사현장 등에 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사중단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라며 "이에따른 피해액도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파업 중단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1만3000여명의 화물트럭 운전자들로 구성된 화물연대는 13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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