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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PMP에 이어 내비게이션까지 '펑~'

최종수정 2008.06.13 09:11 기사입력 2008.06.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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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PMP에 이어 '길치 도우미'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대전에서는 주차된 차량 내 설치해놓은 내비게이션의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행히 화재가 초기에 진압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제품은 카포인트의 대표상품인 '엑스로드 V7'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 제품은 주차 중인 카니발 차량에 장착된 상태였으며, 바깥온도는 26도였다.

엑스로드 V7은 작년에도 한차례 폭발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다. 지난 해 7월26일 경남 창원에서 주차 중이던 차량에서 엑스로드 V7이 폭발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던 것이다.

엑스로드 V7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이번 사고가 배터리 불량 때문인지 차량 내부 온도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는 "특히 여름철 차량 내부 기온은 80도 이상 오르면서 배터리 사고가 날 수 있다"며 "가급적 그늘진 곳에 주차하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와 통풍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들어 배터리 사고는 노트북 PC, PMP, 내비게이션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월 삼성전자와 LG전자 노트북의 배터리가 잇달아 폭발한 데 이어 3월에는 국내 유력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제품의 배터리에서도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리튬2차전지를 사용하는 주요 휴대용 기기 38건의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휴대폰 배터리 사고 발생률(28건, 73.7%)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내비게이션이 4건(10.5%), MP3는 3건(7.9%), 노트북은 2건(5.3%), PDA는 1건(2.6%)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2차 전지 중 리튬이온은 폭발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크지만 요즘 많이 사용하는 리튬폴리머는 녹아내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면서 "하지만 배터리 자체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만큼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를 탈착하는 등 사용상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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