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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부양카드 꺼낼까?

최종수정 2008.06.13 10:06 기사입력 2008.06.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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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7 거래일 연속 하락해 3000포인트가 붕괴되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증시부양책을 내놓을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증권사에 대한 신용거래 허용, 주가지수선물 도입, 비유통주 제한, 유가 개방 등이 정부가 꺼낼 증시 부양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베이징신보(北京晨報)는 정부가 증시 부양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시장 자체의 힘만으로는 현재의 급락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정부가 신용거래를 허용할 경우, 증권사와 자격이 되는 종목들이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신용거래의 자격이되는 종목은 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상하이ㆍ선전300(CSI 300)지수 종목들로 만약 신용거래 허용으로 CSI 300지수가 탄력을 받게 되면 증시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증시부양책으로는 주가지수 선물의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지수선물의 증시 부양 효과가 신용거래 허용보다 오히려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CSI 300지수에 기반을 둔 주가지수선물 거래를 올해 안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주가지수선물 개시 시점이 정해질 경우 증권주, 지수선물 테마주, 증권사에 투자한 상장기업 등의 동반 상승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증시가 하락 국면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가지수선물 개시 시기만 확정해도 충분한 증시 부양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올해 중국 증시의 최대 악재로 꼽히는 '다샤오페이(大小非ㆍ상장 기업이 안고 있는 비유통주)'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4월21일 '비유통주 양도 지도의견'을 발표하면서 비유통주를 1% 이상 처분할 경우, 블록거래를 통하도록 했다. 하지만 편법 매매가 극성을 부리면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다시 비유통주를 억제하는 규정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정부가 현재 시점에서 비유통주 억제 조치를 취할 경우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시장의 공급물량 압력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거론되고 있는 유가 개방은 가장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꼽히는 부양책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중국내 석유가격을 통제하고 있어 정유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가 개방이 단기적으로는 시노펙(中石化), 페트로차이나(中石油)의 양대 정유사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반짝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상장기업들의 생산비용을 증가시켜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가능성이 큰 부양책으로 신용거래 허용을, 가장 효과가 큰 부양책으로는 주가지수선물 도입, 가장 실용적인 부양책으로는 비유통주 억제, 가장 위험한 부양책으로는 유가 개방을 꼽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에서 정부가 증시 부양에 나설 경우 핫머니(투기성 자금)의 유입을 부추겨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며 정부가 증시 부양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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