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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인플레 엄습 경보.. 5월 인플레율 일제 상승

최종수정 2008.06.13 07:41 기사입력 2008.06.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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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았던 중남미에 또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중남미 대다수 국가의 인플레율이 급상승했다. 이는 지난 수년 간 이어져온 경제성장에 제동을 거는 요인으로 1980년대 초고(超高)인플레를 재현시킬 가능성도 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인 국제 유가와 식량 가격 급등에서 비롯되고 있는 인플레 위기가 멕시코ㆍ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남미 정부들은 긴축 통화정책과 정부 지출 축소로 인플레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이 못되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지난달 인플레율은 0.79%로 2005년 4월의 0.87% 이래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12개월 간 누적 인플레율은 5.58%로 정부의 억제 목표치인 4.5%를 크게 웃돌았다.

개별 품목 가운데 지난달 가격 상승폭이 컸던 것은 쌀(19.75%)ㆍ감자(19.39%)ㆍ토마토(13.56%)다. 특히 토마토의 경우 올해 들어 109.4% 올랐다.

이에 브라질 중앙은행은 12.25%인 현행 기준 금리를 더 올려서라도 인플레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멕시코는 지난달 인플레율이 0.11% 하락했으나 최근 12개월 간 누적 인플레율은 4.95%를 기록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내건 올해 3%대 억제 목표가 위협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멕시코는 식량가격 급등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여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듯싶다.

아르헨티나의 지난달 인플레율은 0.6%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는 아르헨 정부가 공식 통계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제 인플레율이 적어도 1.2%를 웃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연간 식량 가격 상승률은 40%로 브라질의 12%, 칠레의 17%보다 월등히 높다.

콜롬비아의 올해 인플레율은 5.92%에 이를 전망이다. 그 결과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밖에 페루가 0.37%, 베네수엘라가 3.2%, 우루과이가 0.87%, 칠레가 1.2%의 인플레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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