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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들, 매케인보다 오바마 선호?

최종수정 2008.06.12 16:21 기사입력 2008.06.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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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구도가 확정되면서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보다 10% 이상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지난 5~9일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여성 유권자 22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51% 대 38%로 매케인에 13%포인트 앞서가고 있다.

지난주 조사에서 오바마는 지지율 48%로 43%에 머문 매케인보다 5%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들 사이에서 오바마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52% 대 40%로 매케인이 우세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5% 대 45%로 백중세를 기록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여성 주자로 참여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매케인 후보보다 우세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바마 후보도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혼 여성층에서는 지지율이 57% 대 31%로 오바마가 우세해 지난번 조사의 57% 대 31%와 달라진 게 없었다.

정치 전문지 라스무센 리포트가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의사가 있는 여성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지지율이 오바마 52% 대 매케인 39%로 나타나 두 후보 간 격차는 15%포인트로 확대됐다.

민주당 소속 데비 워서만 슐츠 하원의원(플로리다주)은 "매케인 후보가 여성들에게 민감한 이슈에서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며 "그는 여성이 임금에서 차별 받은 경우 소송절차를 쉽게 하는 법안에 반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가 대선에서 승리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2004년 6월 당시 여성들 사이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존 케리와 공화당 후보 조지 부시의 지지도는 54% 대 39%였다. 케리 후보의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대선에서는 51% 대 48%로 케리가 부시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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