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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공판] '첫 재판'.. 이건희 前회장 출석(종합)

최종수정 2008.06.12 15:11 기사입력 2008.06.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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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조준웅 특별검사에 의해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 13년만에 법정에 출석했다.

12일 오후 1시18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변호인 1명을 대동한 채 도착한 이 전 회장은 출두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할 따름이죠. 뭐"라고 짤막하게 답한뒤 경영권 불법 승계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 인정여부와 차명보유 주식에 대한 시세차익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답하지 않은 채 첫 공판이 열리는 417호 대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편법 증여, 차명계좌를 통한 조세포탈 등 세 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이 전 회장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인 오후 1시15분 현재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전 사장,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등 3명이 앞서 법정에 출두했다.

한편 13년만에 법정에 출두하는 이 전 회장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은 정오를 넘기면서부터 약 100여명의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 전 회장 출두 직전인 오후 1시 현재 재판정 출입구에서부터 지법 417호 대법정 앞까지 진을 치기 시작했다.
 
특히 이 회장이 홀로 법정에 서기 때문에 경찰들도 긴장하고 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개중대 약 60명의 전경 및 3대의 기동버스를 대기시켜 논 상태다.
 
경찰 측 관계자는 "이 회장이 혼자 법정에 출두하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의 항의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전경을 대기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지법 건물 1층 입구 한쪽에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라는 단체에서 노인 수 십명이 이 회장의 소환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면 건물 내 포토라인에서는 이날 오후 1시 이건희 엄정재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진보신당 측 관계자 5명이 '건희야 감옥가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엄정 재판을 촉구, 대조를 이뤘다.


김선환 기자 shkim@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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