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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신성장 산업' 블루오션 찾아라

최종수정 2008.06.12 12:12 기사입력 2008.06.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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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원자재값 급등에 건설만으론 한계.. 신재생에너지·물산업등 먹거리 찾기 나서

[4만달러 시대 연다] 건설산업 미래로 가자


"21세기 새 먹거리를 찾아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라"
 
올 초 김갑렬 GS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3000여명의 임직원들을 향해 이 같은 내용을 주문했다. 이 회사는 이미 해외플랜트, 주택건설로 국내 건설대기업 반열 3위에 오른 선두업체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신성장동력사업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이미 CEO뿐 아니라 임직원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회사 뿐이 아니다. 최근 국내 건설기업들은 21세기를 대비한 새 먹거리 확보에 열정을 쏟아붇고 있다. 바로 에너지, 발전, 환경, 물 산업은 건설업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신개척분야라는데 전문가들도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다.
 
◇건설업계의 화두 '새 먹거리를 찾아라'
최근 고유가에 따른 원자재값 급등, 최저가낙찰제 확대 시행,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강화 등으로 건설사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새 먹거리를 찾아 블루오션 전략을 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맞아 떨어진 산업이 바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특히 이 분야는 개발사업에 있어 환경요소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새로운 대안 에너지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산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어느 기업보다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에너지부문 수주 목표를 2조원으로 잡고 태양광ㆍ풍력ㆍ조력ㆍ연료전지ㆍRDF(폐기물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5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물산업(폐수.정수 처리, 상하수도 관거 등)을 신동력사업으로 삼고 집중적인 공략에 들어갔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시공실적(113건) 및 국내 최고의 물산업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사업도 활발하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발전 및 환경사업 조기정착'을 목표로 사업본부체계를 갖추고 중동, 아시아 등 신규시장 발전사업 확대에 나섰다. 대림산업도 베트남, 필리핀, 사우디, 쿠웨이트 등에서 발전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M&A'로 신성장동력 확보 나선다
건설사들은 신성장동력 사업확보를 위해서라면 기술력과 노하우가 많은 기업 M&A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GS건설은 국내외에서 환경ㆍ발전ㆍ플랜트 분야 사업체를 인수, 신성장동력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나섰다.

허명수 GS건설 사장(COO)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신성장동력인 환경, 발전 부분 보완을 위해 국내 공기업 중 관련 분야 사업체가 민영화될 경우, 필요하다면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또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환경, 발전부분 사업규모를 확대, 환경 관련 외국계 회사 M&A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4월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대우엔지니어링의 경영권을 확보, 석유화학분야 진출기반 마련 뿐 아니라 해외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설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코오롱건설도 에너지사업을 기업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기업 M&A를 검토하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회장은 최근 "태양광 에너지 부문에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는 미국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술개발로 한 발 앞서가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신개척사업이다보니 무엇보다 선진기술 확보가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원동력이다. 건설사들이 이 분야의 R&D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축산폐수를 비롯한 분뇨, 하수슬러지, 음식물쓰레기 등의 통합처리가 가능한 고함수 유기성 폐기물 처리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사업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기술연구소 내에 에너지효율팀을 신설하고 태양열, 지중열 등 자연에너지 개발 등의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환테크와 공동으로 생활폐기물을 선별, 고형 연료로 재활용하는 전처리기술(MBT)을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을 획득했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장정희 부장은 "신재생에너지 등 건설업계의 신성장동력사업 확대는 사업다각화 차원뿐 아니라 환경 및 대체에너지 확대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R&D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수영 기자 jsy@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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